이란 반정부 시위, 3개월째 지속…정부 진압으로 7명 사망

이유진 기자 정윤영 기자 2022. 11. 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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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 중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던 보안군에 의해 시위대 중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사한 '히잡 의문사' 사건으로 이란에서는 수개월째 반정부 시위대가 일고 있고, 이에 정부의 대응은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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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비판 목소리 더욱 높아져
15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라믹 아자드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정윤영 기자 =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 중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던 보안군에 의해 시위대 중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앞서 전날 노르웨이 소재 크루드족 인권단체인 헹가우는 "정부 보안군이 사난다즈, 캄야란, 케르만샤 등 시위가 일어난 대부분의 도시에서 발포를 시작했고 이로 인해 사난다즈와 캄야란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사망자가 더욱 늘어난 것이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무력으로 숨진 추가 희생자들이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전역에서는 2019년 정부의 유혈탄압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고, 그간 정부에 불만을 품은 이들도 거리에 결집했다.

거리에는 자동차 경적 소리와 함께 "독재자에게 죽음을" 등 구호가 울려퍼졌으며, 일부 여성은 히잡을 풀어 헤치며 정부에 자유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사한 '히잡 의문사' 사건으로 이란에서는 수개월째 반정부 시위대가 일고 있고, 이에 정부의 대응은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이란 혁명재판소는 지난 13일 반정부 시위 참여자에게 처음으로 사형선고를 내리기도 했다.

국제사회 내 이란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제레미 로렌스 대변인은 "이란 정부는 합법적인 시위에 참여하는 이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보다는 점점 더 가혹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체포된 시민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유엔 인권 이사회는 오는 24일 이란 문제를 다루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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