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방한] 660조 오일머니 들고 '미스터 에브리띵'이 온다

김준석 2022. 11. 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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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에브리띵(Mr. Everything)', 'MBS(무함마드 빈 살만의 영문 이니셜)' 등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늘(17일) 방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7년 왕세자가 된 후 사우디를 다스리는 실질적 통치자로 알려져 있다.

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인 살만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은 2017년 자신의 아들인 빈 살만을 왕세자로 전격 책봉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탈(脫) 석유화'의 지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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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
오후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비롯 8개 그룹 오너와 차담회
네옴시티, AI, UAM, 원전 등 협력 방안 논의할 듯

G20 정상회의 참석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누사두아[인도네시아] AP=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업무오찬에 앞서 자리에 앉아있다. 2022.11.15 alo95@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미스터 에브리띵(Mr. Everything)', 'MBS(무함마드 빈 살만의 영문 이니셜)' 등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늘(17일) 방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7년 왕세자가 된 후 사우디를 다스리는 실질적 통치자로 알려져 있다. 37세의 젊은 나이에 석유 수출에 의존해 온 사우디의 경제 체질을 바꿔 현대화를 이룰 인물로 알려졌다.
사실상 사우디 국정 책임자

빈 살만 환영 현수막 걸린 에쓰오일 본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 건물에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환영하는 사진이 걸려있다. 2022.11.16 yatoya@yna.co.kr (끝)
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인 살만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은 2017년 자신의 아들인 빈 살만을 왕세자로 전격 책봉했다. 전제군주국가인 사우디의 왕위 계승은 역사적으로 형제 계승을 이어왔던 점을 봤을 때 파격적인 계승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9월 정부 공식 수반인 총리에 임명됐다. 86세 고령인 살만 국왕을 대신해 사실상 국정을 총괄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개혁·개방 의지가 확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2017년 그는 여성의 자동차 운전을 허락했고, 아바야를 벗도록 했으며, 스포츠를 관전하게 했다. 종교 경찰에게서 체포 권한을 빼앗고, 여성에 대한 남성의 후견인 역할도 상당 부분 삭제했다. 2018년엔 영화관도 합법화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탈(脫) 석유화'의 지휘자다. 2016년엔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는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이듬해 '네옴(NEOM)'이라 불리는 5000억달러(약 668조원) 규모의 거대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일에는 대만 폭스콘과 합작해 사우디 전기차 생산 계획도 발표하는 등 경제 체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년 5개월 만에 방문한 빈 살만...누구 만나고 어떤 얘기 나눌까

5대그룹 총수, 사우디 왕세자와 삼성 승지원서 '돌발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난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承志園)'. 2019.6.26. humane@yna.co.kr (끝)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0시 3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빈 살만 왕세자를 공항에서 영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지난 2019년 방한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깜짝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오찬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5~6시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4개 그룹 오너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뒤늦게 초청했다는 후문이 나온다.

서울의 44배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관련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회를 두고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는 인공지능(AI)과 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SK와는 친환경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현대자동차와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는 태양광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사우디 원전 개발 및 조선·플랜트 관련 사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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