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진 남자 벌랜더…39살에 3번째 사이영상, 그것도 만장일치로

신원철 기자 2022. 11. 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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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진 남자 저스틴 벌랜더(39)가 또 하나의 굵직한 이력을 추가했다.

MLB네트워크는 17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벌랜더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벌랜더는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 여파로 2021년 시즌을 재활로 채웠다.

정규시즌 성적만 반영하는 투표 결과를 떠나, 올해는 벌랜더에게 또다른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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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투수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 가진 남자 저스틴 벌랜더(39)가 또 하나의 굵직한 이력을 추가했다. 39살 나이에, 그것도 팔꿈치 수술로 1년 공백기를 거치고 돌아와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MLB네트워크는 17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벌랜더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11년(디트로이트) 2019년(휴스턴)에 이은 개인 통산 3번째이자, 3년 만의 사이영상이다.

1위표 30장이 모두 벌랜더에게 향했다. 벌랜더는 딜런 시즈(화이트삭스, 26)와 알렉 마노아(토론토, 24) 두 명의 영건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로 공인받았다. 시즈가 2위표 14장 3위표 10장으로 97점, 마노아가 2위표 7장 3위표 13장으로 87점을 얻었다. 오타니가 2위표 9장, 3위표 7장으로 82점을 얻어 4위에 올랐다.

벌랜더는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 여파로 2021년 시즌을 재활로 채웠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선택한 수술이라 복귀 후 경기력을 예상하기 어려웠는데, 28경기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나이와 수술 여파에 대한 우려를 멀리 날려버렸다.

평균자책점 1.75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1.74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다. 또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83)과 피안타율(0.186) 피OPS(0.497) 9이닝당 피안타(5.97개)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벌랜더는 올해 3차례 5이닝 이상 무안타 경기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10경기 58⅔이닝 동안은 피홈런이 하나도 없었다.

휴스턴은 벌랜더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20승 8패로 순항했다. 벌랜더는 등판 전 경기에서 팀이 졌을 때 더 강한 선수였다. 휴스턴의 패배 후 등판한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1에 9승 무패를 기록하며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정규시즌 성적만 반영하는 투표 결과를 떠나, 올해는 벌랜더에게 또다른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그는 9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승리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차전에서는 5점 리드를 잃으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5차전에서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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