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티켓 1억에 재판매합니다”

김소연 2022. 11.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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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 연합뉴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5년 만에 여는 콘서트 티켓 재판매 호가가 최고 1억원까지 치솟았다. ‘살아있는 팝 전설’로 불리는 스위프트지만 최대 60만원짜리 티켓 리셀가가 억대를 호가하자 정치권도 나섰다.

미국 CNN은 16일(이하 현지시간) “2023년 5월 26일 뉴저지주 이스트 러드포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티켓이 티켓 재판매 사이트인 스텁허브(StubHub)에서 장당 2만 1600달러(약 286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2023년 미국 투어 티켓은 15일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 티켓마스터에서 좌석에 따라 1장당 49달러(6만 5000원)에서 449달러(60만원)에 판매됐다.

5년 만에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팬들이 몰려들었고, 예매 당일 티켓마스터 서버가 폭주하면서 사이트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날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 수십배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티켓들이 올라온 것.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티켓 리셀가. 사진| 스위프트 SNS, 스텁허브 홈페이지
스텝허브에는 내년 3월 17일 애리조나주 공연의 플로어석은 1만7000달러(약 2271만원), 4월 28일 조지아주 공연 플로어석은 3만5438달러(약 4700만원)~8만9100달러(약 1억 1903만원), 5월 26일 뉴저지주 공연은 2만3000달러(약 3072만원)에 리셀 표가 올라와 있다. 스위프트를 얼마나 가까이서 볼 수 있느냐에 따라 억대 표까지 등장했다.

이는 미국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티켓보다 비싼 가격이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지난 2월 슈퍼볼 경기 티켓 평균 재판매가는 1만427달러(약 1300만원)였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열 번째 정규앨범 ‘미드나잇츠’로 11월 5일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의 1~10위까지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운 인기 절정의 팝스타다. ‘미(Me!), ’셰이크 잇 오프(shake it off)‘’ 등 히트곡이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켓 리셀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티켓마스터의 시장 독점 문제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티켓마스터는 독점 기업”이라며 “정부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콘서트 시장에서 티켓마스터의 반경쟁적 관행을 조사하기 위해 기존 자원과 법률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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