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대규모 투자 통한 중장기 성장성 확보…목표가↑"-키움
키움증권은 리노공업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컨슈머 기기의 수요 부진으로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유통 재고의 축소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지만 리노공업은 서플라이 체인 내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해당 시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도 3nm 이하의 파운드리 공정 도입과 6G 통신 기술 도입 등은 업계 내에서 리노공업의 기술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리노공업은 올 3분기 실적에서 매출 901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IT 신제품 출시로 인해 반도체 검사용 소켓(IC Test Socket) 부문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4분기는 매출 628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노핀(Leeno Pin)과 반도체 검사용 소켓 부문이 계절적 수요 비수기에 진입하고 고객사 내 재고 조정이 일부 발생하면서 전분기 대비 판매량 감소가 예상돼서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던 의료기기 부문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인해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