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경쟁사 아이돌 비방 의혹' 카카오엔터 현장조사

유영규 기자 2022. 11. 17. 0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사 아이돌을 의도적으로 비방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를 위탁 운영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경쟁사 아이돌을 비방하거나 자사 아이돌을 홍보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사 아이돌을 의도적으로 비방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어제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를 위탁 운영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경쟁사 아이돌을 비방하거나 자사 아이돌을 홍보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경우 부당하게 경쟁자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 연구소'의 실소유주임을 명시하지 않은 것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볼 여지도 있습니다.

아이돌 연구소는 연예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팔로워가 132만 명에 달했으나 최근 폐쇄됐습니다.

이 페이지는 저작권 침해로 논란을 빚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 계정의 실소유주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르세라핌 등 경쟁사 아이돌에 대해 '역바이럴' 마케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역바이럴은 부정적인 입소문을 퍼뜨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하에 다수의 연예 기획사를 두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참가자들이 출품한 작품의 저작권을 부당하게 가져갔다는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서도 콜(승객 호출) 몰아주기와 경쟁사 가맹택시 콜 차단 의혹에 대한 조사 또는 제재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