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도 보고 못 받아서 몰랐다"…"상황실 부재는 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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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 어제(16일)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참사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입을 열었는데, 두 사람은 각각 그날 밤 단 한 건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 상황실에 부재했던 것이 관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은 사고 보고를 받기 전까지인 근무지인 112상황실에 아예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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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 어제(16일)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참사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입을 열었는데, 두 사람은 각각 그날 밤 단 한 건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 상황실에 부재했던 것이 관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관용차로 이동하려다 최초 신고 5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뛰어가시면 5분 거리도 안 되는데 왜 1시간을 빙빙 도셨냐고요.]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 :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내용을 모르고 있었고….]
상황을 몰랐던 것은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 : 112상황실장에게 지금 상황을 물었더니 '지금 사람들이 조금 많고 차가 정체되고 있으나 특별한 상황은 없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책임 떠넘기기라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교흥/민주당 의원 : 몰랐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면제가 되는 게 아니에요, 알아야 될 사람들이 왜 몰랐냐, 이거죠.]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10시 15분에) 서장은 차에 있거나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부하 경찰에게 덮어씌우고 있는 그 자세가 얼마나 비겁하고….]
이 전 서장은 책임 전가가 아니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은 사고 보고를 받기 전까지인 근무지인 112상황실에 아예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만/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아예 112상황실을 내려가지 않고 그냥 사무실에 계속 있었던 겁니까?]
[류미진/서울경찰청 전 인사교육과장 : 죄송합니다.]
상황실에 가지 않은 이유는 "관례"라고 답했습니다.
[정우택/국민의힘 의원 : 사고가 난 지 1시간 24분 정도 후에 상황을 인지하셨다, 이렇게 인식해도 되겠습니까?]
[류미진/서울경찰청 전 인사교육과장 : 네, 제가 처음 보고를 받은 시간은 그 시간입니다.]
계속된 의혹 추궁에 이 전 서장과 류 전 과장은 눈물을 흘리며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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