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日 국회의원, 질의 중 신곡·디너쇼 홍보… 여론 뭇매

강구열 2022. 11. 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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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당의 가수 출신 의원이 국회 회의 도중 자신의 신곡과 디너쇼를 홍보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유신회 소속 나카조 기요시(사진) 참의원(상원) 의원은 전날 열린 문교과학위원회 회의 질의 말미에 "신곡이 9월에 나왔다. 꼭 듣고 싶은 분은 (앨범을) 구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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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당의 가수 출신 의원이 국회 회의 도중 자신의 신곡과 디너쇼를 홍보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유신회 소속 나카조 기요시(사진) 참의원(상원) 의원은 전날 열린 문교과학위원회 회의 질의 말미에 “신곡이 9월에 나왔다. 꼭 듣고 싶은 분은 (앨범을) 구매해 달라”고 말했다. 또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하며 “연예계에서의 마지막 디너쇼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카조 의원의 발언에 대해 회의 직후 “국회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인터넷에서도 “불성실하다”, “국회를 선전에 활용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등의 글이 이어졌다.

참의원 규정에는 광고나 홍보를 직접 금지하는 규정은 없지만 나카조 의원의 사례는 발언이 의제의 범위를 넘어서는 안 되고, 국회의원의 품위를 존중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규칙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 비판이 이어지자 나카조 의원은 ”정말 부적절한 발언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일본유신회는 해당 발언을 회의록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카조 의원은 가수, 배우로 활동하며 얻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7월 참의원 선거에 일본유신회 비례대표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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