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폴란드 피격 관련 데이터 요청…"미사일 우크라 것 아냐"(상보)

1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마을에 낙하한 미사일과 관련, 모든 데이터를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세부 사항, 각각의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우리 파트너들이 가지고 있는 현장 관련 모든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리의 미사일이 아니었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보고에 근거하여 이러한 결과를 신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현장 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받은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조사팀에 들어갈 권리가 있는가?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평화 회담을 시작하자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 40분(한국 시각 밤 11시 40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와 접한 폴란드 동부 프로제워도우 마을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이번 피격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폴란드 피격 미사일은 소련제 S-300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유도된 파편으로 명확하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