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잃었는데…” 토론토 24세 에이스의 잠재력, 사이영 레이스 단골 예감

2022. 11. 1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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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을 토미 존 수술로 잃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2시즌에 또 다시 월드시리즈로 가기엔 갈 길이 멀다는 걸 느꼈다. 2020시즌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때도, 올 시즌에도 첫 스테이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선발진의 붕괴가 치명적이었다.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로 6월에 시즌을 마쳤고, 호세 베리오스는 뜻 모를 부진에 시달렸다. 기쿠치 유세이는 시즌 도중 선발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그래도 알렉 마노아라는 특급투수를 발굴했다. 한때 ‘류현진 껌딱지’로 불렸던 24세의 우완투수는, 올해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31경기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 류현진도 못한 단일시즌 15승+를 일궈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아메리칸리그 3위, 최다이닝(196.2이닝)과 WHIP(0.99) 아메리칸리그 4위에 올랐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에서 매우 빠른 공은 아니다. 그러나 마노아는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커맨드가 좋고, 경기운영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급기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실적으로 사이영상 수상은 어렵다는 평가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워낙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타이틀이 없는 마노아가 불리한 입장이다.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MLB.com은 “워크호스 선발투수의 모든 소질을 보여줘 인상적이었다. 마노아가 등판하면 토론토는 7이닝을 기대할 수 있었다. 2021년만 해도 팀의 최고 유망주였는데, 올 시즌 모든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정신력이었는데, 주자가 나가면 더 강해졌다”라고 했다.

마노아의 미래가 밝다. MLB.com은 “올 시즌 마노아의 가치를 팀으로선 과장하긴 어렵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토미 존 수술로 잃었고, 기쿠치는 로테이션에서 빠졌으며, 뎁스가 거의 없었다. 2년차 슬럼프 대신 케빈 가우스먼과 함께 공동 에이스로 나섰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그 타이틀을 소유할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사이영 레이스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마노아가 에이스로 자리잡은 원년이라는 분석이다.

[마노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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