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에 분통 터진 광저우 시민들…폭력 시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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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중국 광저우에서 지나친 봉쇄정책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폭력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에선 이례적인 일인데 방역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켜보는 시민들은 시위대에 응원을 보냅니다.
중국 제조업의 중심지인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시민 수백 명이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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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중국 광저우에서 지나친 봉쇄정책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폭력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에선 이례적인 일인데 방역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시민들이 바리케이드를 넘어뜨리고 행진에 나섭니다.
길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도 닥치는 대로 부숩니다.
[우리가 봉쇄를 풀었다! 봉쇄 풀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지켜보는 시민들은 시위대에 응원을 보냅니다.
[힘내라! 힘내라!]
중국 제조업의 중심지인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시민 수백 명이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구 1,900만 명의 광저우시는 하루 6,000명 대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많은 주거지가 봉쇄된 상태입니다.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대거 출동했고, 고압 살수 장비가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에선 봉쇄를 피해 전체 직원 30만 명 가운데 수만 명이 떠나면서 공장 가동이 어려운 상태.
모자란 직원 수를 채우기 위해 지방 정부가 나서 다른 도시에 채용을 할당하기까지 했습니다.
[폭스콘 직원 모집합니다. 폭스콘 직원 모집합니다. 월급 1만 위안 이상 줍니다.]
이른바 정밀 방역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 중앙 정부는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을 줄인 데 이어, 중국 내 이동 제한도 대폭 완화했습니다.
코로나 위험 지역도 단체 관광객의 방문을 허용한 겁니다.
하지만 방역 책임은 지방 정부가 져야 하는 탓에 현지 방역 조치는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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