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의 달 복귀 첫발 아르테미스Ⅰ 발사 성공
[앵커]
인류가 반 세기 만에 달을 향한 탐사 여정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달 착륙선을 장착한 대형 로켓이 여러 차례 지연 끝에 발사에 성공한 건데, 이른바 심우주 유인 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린 것으로 평가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 2. 1~"]
30층 건물보다 높고 무게는 2천6백 톤에 달하는 거대 로켓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1972년 아폴로 17호에서 중단됐던 인류의 달 탐사 여정이 50년 만에 재개된 겁니다.
올 3월 발사대에 세워진 후 연료주입 실패와 허리케인 영향 등으로 연기를 거듭한 끝에 이뤄낸 성괍니다.
성공하긴 했지만, 5번째 시도 역시 발사 직전 연료가 누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데럴 나일/아르테미스Ⅰ 대변인/발사 전 발표 : "폭발 위험 구역 내 문제로 위험한 작업으로 간주됩니다."]
달 탐사 계획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입니다.
계획 1단계인 이번 발사는 달 착륙선 오리온이 42일 동안 달 궤도를 돌아오는 게 임뭅니다.
사람 대신 우주복 차림의 마네킹 3개를 탑승시켰고, 5천 여 개 센서를 통해 탐사 과정이 인체에 끼칠 영향을 점검합니다.
1단계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면, 오는 2024년 유인 비행을 거쳐, 2025년에 우주 비행사가 달 착륙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브랜든 존슨/미 퍼듀대 교수 : "새로운 세대의 과학자와 기술자, 심지어 미래 우주비행사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후 달에 체류 기지를 세워 자원 탐사와 환경 조사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여기에다 화성을 비롯한 먼 우주에 사람을 보내는 전초기지로 달을 활용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박제은/화면제공:미 항공우주국 NASA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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