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작은' 정우영의 패기 "16강서 네이마르와 다시 붙어보고 싶다"

이재상 기자 2022. 11. 16. 2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16강 진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우영은 16강에 올라 지난 6월 패했던 브라질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다시 맞붙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우영은 "네이마르와 한 번 더 붙어보고 싶고 브라질을 이겨보고 싶다"며 "당연히 16강에 가야 한다. 브라질과 하면 네이마르를 더 보고 싶다. 꼭 16강에 갈 수 있게 형들을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후반, 대한민국 정우영과 손흥민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1대5로 패배했다. 2022.6.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16강 진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우영은 16강에 올라 지난 6월 패했던 브라질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다시 맞붙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호의 송범근,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 윤종규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FIFA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가했다.

커뮤니티 이벤트는 FIFA에서 기획한 것으로 대회홍보, 문화교류, 축구발전 등을 위해 각 팀들은 반드시 1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6명의 태극전사들은 20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이날 축구 클리닉을 진행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벤트를 마친 정우영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대회에 나서는 소감과 현재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정우영은 "첫 월드컵이라 기대되고 설렌다"면서도 "형들과 많이 도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은 최근 발표된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를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 송민규, 정우영 등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상대로 축구클리닉을 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우영은 "피곤해서 발표 시간보다 10분 늦게 일어났다"고 웃은 뒤 "명단을 보고 기분도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더라. 스스로 해야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인 정우영은 측면과 2선이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모든 포지션이 다 가능하지만 (2선)가운데 설 데가 가장 편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2선 자리는 가장 치열한 포지션 중 하나다. 정우영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선발보다는 후반 조커 확률이 높은 정우영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이강인과의 경쟁은 필수다. 그는 "모든 선수들과 친하지만 당연히 경쟁을 해야 한다"라며 "강인이는 좋은 동생이지만 서로 경쟁해야 하고, 밖에서는 또 서로 좋은 선후배"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주장 손흥민의 합류를 가장 반겼다. 손흥민은 16일 26인 최종명단 중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가세했다.

그는 "우리 팀은 흥민이형의 유무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면서 "흥민이형이 와서 기분이 좋다. 오늘 웃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

사회생활도 센스 '만점'인 정우영이다. 그는 마스크를 쓴 손흥민을 향해 "개인적으로 이야기도 했지만 너무 멋있더라. 더 강해 보인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미소를 머금은 정우영은 그라운드 안에서의 활약을 이야기 하면서는 패기를 드러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브라질 간판 네이마르를 꼽았다.

한국이 만약 16강에 오른다면 브라질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1-5로 완패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멀티골을 터트렸다.

정우영은 "네이마르와 한 번 더 붙어보고 싶고 브라질을 이겨보고 싶다"며 "당연히 16강에 가야 한다. 브라질과 하면 네이마르를 더 보고 싶다. 꼭 16강에 갈 수 있게 형들을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네이마르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