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날 걱정 없는 꿈의 고체 배터리 '성큼'...올해 최고 발명
[앵커]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가 내부 물질이 고체로 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에 나서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상용화 수준에 성큼 다가선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됐습니다.
홍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를 못으로 관통하자 맹렬한 불길이 치솟습니다.
전기자동차에 한번 불이 나면 아무리 물을 쏟아부어도 진화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는 못을 관통시켜도 불이 나지 않습니다.
내부 물질이 모두 고체로 된 전고체 배터리입니다.
'차세대 꿈의 배터리'로 불리며 전 세계가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국내 중소기업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유신 /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 대표 : 실험실 수준의 제품은 국내에도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계통에 연계돼 실증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 배터리는 전기를 저장하는 장비, ESS에 실제 적용됩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고체와 액체 특성이 섞인 반고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도 추진됩니다.
고층 빌딩 안전을 위협하는 화재는 외장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외장재는 불의 확산을 막는 난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마치 레고 블럭처럼 패널을 조립형으로 붙여나갑니다.
열로 머리카락을 곧게 펴주는 무선 미용기구입니다.
삼성전자에서 프린터를 제작하던 그룹이 그 기술을 이용해 사내 벤처를 만든 뒤 완성한 제품입니다.
[윤하늘 / 무선 헤어 미용기구 개발업체 : 프린터에서 열을 감열지에 가해서 발생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원리를 헤어 스트레이트너에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이 제품들은 올해 최고의 발명특허로 선정됐습니다.
[이인실 / 특허청장 : 대한민국 지식재산 대전의 수상작들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무관하게 무척 우수합니다. 그래서 이 제품들이 권리가 제대로 보호되고 잘 활용될 수 있도록….]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는 세계 5위권, 하지만 인구 대비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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