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5% "개량 백신 안 맞겠다"...정부, 접종률 제고 안간힘
"4차 백신 효과, 14주 뒤 50% 이하로 떨어져"
4주간 '집중 접종 기간'…고령층 접종률 50% 목표
당일 접종 가능…접종자에 고궁 무료입장 등 혜택
요양병원, 2가 백신 맞아야 외출·외박 가능
[앵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일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량 백신 접종률은 크게 오르지 않자 정부가 당근과 채찍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지난주 일 평균 확진자는 4만 9,180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5% 넘게 증가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0으로 4주 연속 확산 기준점인 1을 넘어섰고, 주간 위험도는 3주 연속 '중간' 단계를 유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의 백신 4차 접종 효과가 석 달 정도 지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며,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모든 방역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나, 기존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새롭게 설계된 추가적인 접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대상자 대비 백신 접종률은 13.2%, 18세 이상 성인 전체로 보면 4.3%에 불과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낮습니다.
게다가 최근 조사 결과 개량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65%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을 맞아도 감염된다는 점과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동절기 추가 접종률을 60세 이상 고령층은 50%, 감염 취약시설은 60%로 끌어올리기 위해 한 달간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사전예약 없이 병원에서 당일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백신을 맞으면 고궁 무료입장 등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접종률이 높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접종의료기관의 지정 요일제 폐지, 유급휴가 또는 병가 허용 권장 등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이와 함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확진이나 최종 접종한 지 120일이 넘은 사람은 2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만 외출이나 외박을 허용하며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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