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맞아 진지해진 이강인 “팀에 도움 되려 노력할 뿐”
“출전 걱정은 전혀 안돼요.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주신다면 항상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은 자신감 빼면 시체다. 그 정도로 자신의 실력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 이강인도,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는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이강인은 16일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석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것보다 일단 첫 경기를 최대한 잘 준비하려고 모두 다 노력하고 있다”며 “일단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고, 우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당초 최종 엔트리 발탁이 불투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3월 한일전 이후 한 동안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다가 지난 9월 A매치 기간 때 발탁돼 기대를 모았지만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랬던 그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니 사람들이 놀란 것도 당연했다. 다만, 지금의 주축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만큼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지금 있는 대부분의 형들이 거의 4년 전부터 만났던 형들이 많다”며 “그런 점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지금도 잘 준비하고 있고, 뛰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랜기간 대표팀 승선을 걱정해야 했던 이강인은 이제 출전 기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또 다시 경기에 못 나갈 수 있지만, 이강인은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팀이 먼저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강인은 “걱정은 전혀 되지 않는다.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주신다면 항상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하겠다”며 “경기장에 들어가게 된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하겠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거나 동료들, 형들이 필요하고 원하는 걸 최대한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마스크를 쓰고 첫 훈련에 나선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강인은 “(흥민이 형은) 당연히 중요한 선수고 그러다 보니 이제서야 진짜로 다 뭉친 느낌이 든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들떴다”며 “흥민이 형과 따로 얘기한 것은 없었다. 다만 축구 팬, 흥민이 형 팬으로 빨리 마스크를 안 쓰고 경기를 뛰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하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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