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희생자 명단공개 공방에…윤희근 "서울청 수사 착수, 신속 진행"

강주헌 기자 2022. 11. 16. 2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16일 야권 성향 인터넷 언론 '민들레'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가족 동의 없이 명단을 공개한 것이 반인권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에 착수했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업 관계 등 내용도 다 포함해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상정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자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야가 16일 야권 성향 인터넷 언론 '민들레'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국민의힘은 민들레가 명단을 입수한 경위를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음모론"이라고 맞섰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가족 동의 없이 명단을 공개한 것이 반인권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에 착수했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업 관계 등 내용도 다 포함해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관여세력과 단체가 있느냐를 철저히 규명하고, 배후와 유출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수사해야 한다"며 "온라인 매체, 시민단체, 사제단이 어떻게 158명의 명단을 구하나.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같은당 조은희 의원도 "명단공개와 민주당과의 협업 관계가 있다"며 "명단을 공개한 단체와 민주당과의 연결고리가 어디까지 있는지 이런 것을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의 질의 과정 중 민주당 의원들은 고함을 지르며 집단 반발했다. 문진석 의원은 "근거 없는 음모론을 가지고 상임위원회 파트너인 야당을 공격하는 것을 왜 듣고 있어야 되는가"라며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행안위원장에게 제지를 촉구했다.

야당은 '유족 동의가 필요하지만 진정한 추모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 김교흥 의원은 "며칠 전에 유가족 몇 분을 만났는데 그 분들 말씀이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사후 대책 마련을 얘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기독교, 불교, 천주교 행사를 다니면서 추모하는 게 추모인가. 영정도 위패도 없는데 뭘 추모하나"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해식 의원도 "언론 보도준칙은 '상세한 신상공개는 인격권 침해 우려가 있어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 공개는 하되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이야기지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물론 유족 동의가 필요하지만, 정부가 보다 더 진정으로 애도하고 추모하려면 공개하고 한 자리에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사격 국대' 김민경, 81점으로 대표팀 선발…"실탄 사격도 문제없음"김학래, '2억' 슈퍼카 타고 가출…"♥임미숙에 모든 경제권 넘겨"男아이돌그룹, 눈물의 폭로…"소속사 대표가 폭행·폭언·성추행"김광규, 20년만에 '탈모' 탈출?…"'다리 힘 빠지는 약' 먹는다"김원효 정력남 언급에…아내 심진화 "내 남편이지만 대단"
강주헌 기자 z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