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동남아 슈퍼앱 ‘그랩’과 제휴해 일거리 매칭 플랫폼 개발 추진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동남아시아 최대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그랩’과 제휴해 인도네시아 일자리 매칭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16일 “인도네시아 ‘긱 워커(초단기근로자)’ 플랫폼 구축을 위해 그랩과 합작회사 구축을 위한 계약에 공동서명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지난해 9월 여러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 ‘N잡러’들을 위한 일거리 매칭 서비스인 ‘요긱(YOGIG)’을 국내에 선보이고 초단기 알바 등의 일거리 정보를 제공해왔다.
‘우버’ 등을 제치고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플랫폼으로 성장한 그랩은 택시서비스 외 음식 및 소화물 배달,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이 추가되면서 동남아시아 8개국, 480개 도시에서 매달 32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슈퍼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2일에는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긱 워커들에 대한 일자리 매칭뿐만 아니라 이들이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협력과정에서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일거리 매칭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기술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승차 공유 및 음식 배달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 및 업무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준섭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대표는 “플랫폼이 개발되면 긱 워커들은 본인의 업무 및 수입에 대한 기록과 데이터를 갖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 기관들은 그 동안 긱 워커들에게 제공하지 못했던 각종 금융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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