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원데이타, 국내외 유명 셰프 모집해 밀키트 시장 도전

김대은 2022. 11. 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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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운 원데이타 대표 /원데이타 제공
김포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사이언스파크 등 각종 정보기술(IT) 기업이 즐비한 이곳에는 ‘원데이타’라는 이름의 회사가 들어서 있다.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양종운 대표(사진)는 회사의 이름에 대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데 모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원데이타가 하는 일은 IT 서비스가 아닌 외식업에 가깝다. 원데이타는 현재 ‘설화랑’, ‘금고깃집’ 등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양 대표는 “우연히 고깃집을 운영하던 지인의 매장을 인수해 외식업에 뛰어들었다”며 “처음에는 다른 식당의 쓰레기통을 뒤져볼 정도로 갖은 고생을 한 끝에 현재는 마곡 등지에서 4개의 고깃집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고깃집을 크게 성공시킨 데에는 회사가 가진 IT 기반이 크게 기인했다. 양 대표는 15년 전부터 IT 업체인 ‘유런테크’를 운영해 왔다. 그는 “방문 손님이 대기할 때 사용하는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들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추후 시장 조사와 마케팅 등에 활용한다”며 “연간 방문 고객 수는 50만 명 이상, 매출은 10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원데이타는 ‘파이브잇’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셰프 IP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셰프를 모집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를 열고, 이들의 유명세를 통해 가맹 매장을 열거나 밀키트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것이다. 양 대표는 “처음에는 셰프를 모집하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이들을 다 받아주지 못할 정도로 입점을 희망하는 셰프가 많아진 상태”라며 “최근에 모신 셰프 몇 명과는 내년 초 베이커리 매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운 대표는 평범한 대기업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영업 등 업무를 맡았다. 이후 38살께에 독립해 유런테크를 창업하고 현재까지 대표로 재직하며 하드웨어·시스템 설계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고깃집 ‘설화랑’을 열며 본격적으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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