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제약 넘어라’ 메타버스 육성
[KBS 대구] [앵커]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미래 신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메타버스가 고도화할수록 그곳에 새로운 사회와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 지역에서도 이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엑스코는 1년에 100여 회가 넘는 전시 박람회를 진행합니다.
전시장 면적만 3만 제곱미터로 초대형 행사도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지만, 해외 업체나 바이어를 초대하는 건 물리적 거리로 인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엑스코는 앞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세계 어디서나 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김규식/엑스코 사업본부장 : "3일 간의 전시회가 3개월 간 지속되는 그런 효과를 갖게 되고요.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국내 오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그래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상북도는 아예 메타버스 수도를 선포했습니다.
경북은 지역별로 특색이 다르고 일부는 접근성이 매우 낮은데 메타버스를 이용하면 제약은 줄이고, 장점은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경북은 메타버스라는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이동진/경상북도 메타경북팀장 : "파급효과가 큰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제조업 분야 산업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메타버스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가 없어, 산업으로 분류,육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상현/대구경북연구원 메타버스정책연구팀장 : "게임 위주의 어떤 상황에서 향후에 관광이나 문화 경험 등 콘텐츠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사용자들이 초몰입할 수 있는 디바이스(장치)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산업으로 자리잡지 못한 메타버스,
모호함을 기회로 바꾸는 데 지역이 발빠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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