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경기 화성에 재제조 기지…‘K 반도체’ 경쟁력 강화 기대
[앵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이 경기 화성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습니다.
반도체 제조에 꼭 필요한 미세공정 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회사여서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SML이 경기 화성에 있는 기존 공장을 확대해 뉴 캠퍼스를 짓습니다.
2천 4백억 원이 투입돼 내후년 말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피터 베닝크/ASML 최고경영자 : "ASML은 반도체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에 맞춰 적절한 시간에 빨리, 그리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갖게 됐습니다. 경기 순환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ASML은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리는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한 해 생산량이 수십 대에 불과해 전 세계 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구매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성 뉴 캠퍼스에는 이 장비의 부품을 새 제품처럼 수리할 수 있는 재제조 시설이 들어섭니다.
제조 인력의 기술적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덜란드 본사에서 납품하던 주요 장비 부품을 수리해 납품할 수 있어 시간과 물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뉴 캠퍼스에는 교육센터와 체험관도 들어서 인재 교육도 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반도체 전담 조직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새로 만들어지는 미래성장산업국에서, 또 반도체를 전담할 조직에서는 이와 같은 새로운 반도체 생태를 만드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원스톱 서비스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9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경기도에 R&D 센터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ASML이 화성에 뉴 캠퍼스를 착공하면서 세계 4대 반도체 장비 업체가 모두 우리나라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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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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