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고금리에 ‘허덕’

김은성 기자 2022. 11. 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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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2.9%서 현재는 5.1%로 급등
자금 조달 애로…완화 정책 촉구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자금 조달 시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금리는 연초 2.9%에서 현재 5.1%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11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중기 금융 애로 실태조사’ 결과, 67.1%가 외부자금 조달 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

그 외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24.6%), 대출 한도 부족(12.6%), 재무 위주 심사(6.8%)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초 대비 금리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84.6%에 달했다. 이들은 올해 초 평균 2.9%였던 금리가 현재 5.1%까지 상승했다고 답했다. 같은 기간 기준금리 상승폭인 1.75%포인트보다 인상폭이 더 크다. 기업들은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률로 ‘2~3%포인트’를 가장 많이(37.5%) 꼽았다.

필요한 자금 대비 확보 자금 비중은 21~40%(34.8%)가 가장 많았다. 이어 0~20%(28.3%), 41~60%(21.8%), 61~80%(10.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필요한 금융정책으로는 금리부담 완화(46.4%)와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33.6%)를 꼽았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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