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득점’ 오재현이 워니보다 더 넣었다···SK, 개막 첫 2연승

김은진 기자 2022. 11. 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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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재현이 16일 KCC전에서 레이업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가 개막후 첫 연승을 거뒀다.

SK는 1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주 KCC를 78-68로 꺾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13일 창원 LG전에서 90-65로 대승을 거둔 SK는 올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3승6패에 그쳐 공동 8위에 머문 채 시즌을 출발한 SK 전희철 감독은 “1라운드에서 예방주사 잘 맞았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며 이날 2라운드를 시작했고 연승으로 상승 분위기를 잡았다.

가드 오재현이 대활약을 했다. 그동안 오재현은 수비형 선수다. 상대 에이스를 막는 역할을 한다. 상대 수비가 거의 신경쓰지 않는 선수다. 이날 오재현은 KCC 에이스 허웅을 막아내면서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2쿼터까지 6득점을 한 오재현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넣으며 12점을 쏘아 SK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뒤 “오재현에 대한 수비는 버렸는데, 선수 본인이 잘 넣었으니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17득점 7리바운드, 김선형이 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오재현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KCC를 눌렀다. KCC는 외국인 선수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하고 허웅이 18득점 6어시스트로 분투했으나 라건아가 3쿼터만 출전해 7득점에 그치면서 오재현까지 가세한 SK를 제치지 못했다.

3쿼터까지는 KCC가 주도했다. 전반을 41-37로 마친 KCC는 3쿼터 역시 61-58로 마쳤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세가 뒤집혔다. SK가 오재현과 양우섭의 연속 슛으로 62-61 역전했다.

SK는 이어 송창용의 자유투와 김선형, 자밀 워니의 슛으로 67-61로 달아났다. 김선형이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공을 뺏어 워니에게 연결, 역시 바로 득점으로 이어지며 69-61로 더 달아났다. KCC는 4쿼터 종료 3분 28초를 남겨놓고서야 제퍼슨이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로 겨우 첫 득점을 했다. 완전히 묶였다.

이후 KCC는 잠시 추격했다. 63-71에서 허웅이 3점슛으로 다시 추격의 희망을 쐈고 제퍼슨의 자유투로 68-7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1분55초를 남기고 SK가 최부경의 슛으로 74-68로 달아났다. KCC 이진욱과 제퍼슨의 슛이 모두 불발되자 리바운드를 잡은 SK는 속공으로 연결, 종료 1분24초 전 워니의 골밑슛으로 76-68으로 다시 달아나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작년에는 많이 했는데 올해는 연승이 이제 처음이다. 홈에서 3연패를 해서 팬들에게 굉장히 죄송했다”며 “최근 3경기를 치르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2라운드는 5승이 목표다. 주말 경기 잘 해서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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