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 실태 확인 한계"...멧돼지 어쩌나

제주방송 김동은 2022. 11. 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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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는 이 시간을 통해 한라산과 제주 중산간 일대에 서식하는 멧돼지 피해 실태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멧돼지 포획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개체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제주에 서식하는 멧돼지가 몇 마리쯤 되는지도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제주지역 멧돼지 관리의 기초인 서식 실태 조사는 내년에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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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IBS는 이 시간을 통해 한라산과 제주 중산간 일대에 서식하는 멧돼지 피해 실태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멧돼지 포획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개체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제주에 서식하는 멧돼지가 몇 마리쯤 되는지도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멧돼지 개체수는 얼마나 될까?

2년전 한라산 일대 멧돼지 배설물을 통해 추산한 결과, 170여 마리 가량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포획되는 멧돼지는 해마다 2백마리가 넘습니다.

예상보다 휠씬 많은 개체군이 있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먹이를 찾기 위해 저지대로 내려오면서 사람과의 접촉도 늘어 인명 사고까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 역시 지난 2019년 7건에서 지난해에는 5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박종범 / 제주야생동식물관리협회 서귀포지회 대원
"지금 시기가 멧돼지가 제일 사나울 시기입니다. 1년에 한두번씩은 인명 사고가 나지 않나..."

특히 한라산에 서식하는 멧돼지는 암컷의 비율이 수컷에 비해 2배 이상 높은데다,

1년에 2차례 번식이 가능하고 1번에 최대 10마리를 낳을 수 있습니다.

마땅한 천적도 없어 개체수 조절이 되지 않는 점도 문젭니다.

오장근 / 제주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박사
"임신 가능한 암컷이 100마리라고 하면 1년동안 증가할 수 있는게 몇 마리겠습니까. 10배인 1천 마리로 바로 증가합니다. 3, 4배가 아니고 10배, 20배 이렇게 증가하기 때문에..."

하지만 포획 작업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지난 2012년 도입된 멧돼지 포획틀 설치 사업은 멧돼지가 잡히지 않으면서 2년만에 실패했고,

멧돼지 트랩 역시 포획 실적이 저조해 중단됐습니다.

현재로선 총을 이용한 포획 방식 뿐이지만,

일반 포획과 달리 전문 엽사나 훈련된 사냥개가 반드시 필요해 포획단을 구성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제주지역 토종 멧돼지는 지난 1940년대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제주에서 서식하는 멧돼지는 7, 80년대 중국에서 들여온 개체들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제주지역 멧돼지 관리의 기초인 서식 실태 조사는 내년에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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