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 결정적 블록과 강렬한 연속 5득점, 현대모비스 개막 원정 10연전 대성공, KGC 모션오펜스 오작동

2022. 11. 16. 2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날만큼은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KGC 오마리 스펠맨보다 강렬했다.

KGC는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확 바뀌었다. 전임 감독이 ‘상남자 농구’를 했다면, 김 감독은 ‘순한맛 농구’를 한다. 단, 김 감독이 이식한 모션오펜스가 상당히 단단하다. 스페이싱의 효율을 극대화, 개개인의 잠재력까지 최대치로 끌어냈다. 1라운드 선두질주의 원동력.

그런데 농구에서 만병통치약 같은 전술은 없다. KGC의 경우, 삼성전부터 외곽슛 컨디션이 완만한 하향세. 이날 현대모비스전 역시 그랬다. KGC로선 외곽 공격의 확률이 떨어질 때, 미드레인지나 골밑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이날 골밑은 현대모비스가 점령했다. 게이지 프림이 이름처럼 부드럽게 농구를 하기 시작했다. 통영 컵대회만 해도 다혈질에 매 경기 5반칙 퇴장을 하더니, 정규시즌 개막 이후 많이 개선됐다. 기술적으로 투박한 건 사실이다.

단, 론제이 아바레인토스와 이우석과의 2대2에서 롤맨 역할을 충실히 하고, 스크린 이후 함지훈과의 순간적인 하이-로도 되기 시작했다. 철저히 받아먹는 농구를 하며, 수비에선 반칙 관리를 적절히 하면서 터프함을 보여준다. 리바운드 가담도 좋다.

현대모비스는 저스틴 녹스의 시즌 대체 외국선수 헨리 심스의 비자발급이 완료되지 않았다. 그래서 프림의 파울관리, 평정심 유지가 더 중요한 경기. 조동현 감독은 백업 장재석 등을 활용해 프림의 출전시간을 조금 관리해주면서 승부처에 힘을 쏟게 했다.

결국 승부처를 프림이 지배했다. KGC도 4쿼터 중반 잠시 스펠맨을 빼고 대릴 먼로를 투입해 스펠맨의 체력을 세이브했다. 그러나 경기종료 2분13초전 오세근의 5반칙으로 어수선해졌다. 이후 1분23초전 스펠맨의 3점포에 프림이 클린 블록을 해냈고, 이후 속공 마무리와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연속 5득점에 스펠맨 공격을 제어하며 연속 8득점의 효과가 있었다. 이때 승부가 갈렸다.

KGC는 두 경기 연속 모션오펜스가 오작동했다. 슛이 아주 안 들어간 건 아니었는데, 신장이 좋은 선수가 많은 현대모비스의 스위치와 압박에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이로써 선두권이 어지러워졌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2-85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나며 6승4패. 개막 원정 10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홈 개막 2연전을 맞이한다. 프림이 25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GC는 2연패하며 8승3패.

[프림.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