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용산경찰서, 대통령 경호 업무 폭증"‥국힘 "전담 부대가 경비 맡아"

김건휘 gunning@mbc.co.kr 2022. 11. 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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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에서 현장 지휘를 맡았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여야가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이태원 참사 대응 실패 이유 중 하나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해 용산경찰서의 집회 관리 등 업무가 폭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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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총경

10.29 참사에서 현장 지휘를 맡았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여야가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이태원 참사 대응 실패 이유 중 하나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해 용산경찰서의 집회 관리 등 업무가 폭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용산 집무실 이전 후 서초서와 용산서 업무가 폭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용산 집무실 이전 후 업무량이 증가하고 일선 현장의 고충이 사실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참사 당일 여러 정황을 보니까, 민생 치안보다는 집무실 경호·경비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행안위 간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김교흥 의원도 참사 당일 경찰의 인력 배치 문제를 짚으며,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면서 여러분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것만 초점을 맞춘 것이다"며 "인파 관리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며칠 전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배치를 요청했지만, 집회와 시위에 대처할 경력이 부족해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경호와 경비는 용산경찰서가 아닌 전담 부대가 맡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대통령실 경비는 따로 다른 부대에서 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집회·시위를 하기 때문에 그 인력을 관리하기 위해서 추가 경력이 보충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이전 후 용산경찰서에 추가 배치된 80여 명의 인력도, 대통령실 경호 인력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이임재 전 서장을 향해 "'나는 몰랐다, 도의적 책임밖에 없다'고 말하는 건 나쁜 걸 넘어 뻔뻔하고 치졸하다"며, "경찰 역사에 가장 비겁한 경찰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27645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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