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팬'에서 성공한 '던파맨' 변신…윤명진 디렉터의 진심 통했다

이정후 기자 2022. 11.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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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왕좌'를 차지했다.

던전앤파이터를 향한 '팬심' 하나로 네오플(넥슨 자회사)에 입사했던 '던파맨' 윤명진 네오플 이사(총괄 디렉터)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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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세계 최고 모바일 액션RPG의 꿈…'던파 모바일'로 이뤄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2'에서 윤명진 네오플 이사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트위치TV 갈무리)

(부산=뉴스1) 이정후 기자 =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왕좌'를 차지했다. 던전앤파이터를 향한 '팬심' 하나로 네오플(넥슨 자회사)에 입사했던 '던파맨' 윤명진 네오플 이사(총괄 디렉터)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1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는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윤명진 이사는 "올해 최고의 게임임을 의미하는 게임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오랫동안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험가분들에게 이 감사와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던파가 좋았던 '찐팬'…개발 총괄까지 오른 '성덕'으로

윤 이사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에 푹 빠졌다가 총괄 디렉터 자리까지 오른 '성공한 덕후'로 불린다. 평범한 '던파 유저'였던 그가 네오플에 입사해 직접 개발까지 나설 수 있었던 데는 현재 아내가 된 여자친구의 추천이 있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렇게 네오플에 지원한 윤 이사는 2008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데이터 분석 △마케팅 △사업 △이벤트 △라이브 서비스 등 여러 직군을 경험했다. 2014년부터는 그토록 좋아하던 '던전앤파이터'의 개발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고 연례 이용자 축제인 '던파 페스티벌' 무대에 직접 등장하며 유저 소통을 강화했다.

그가 디렉터로 재임할 동안 '던전앤파이터'는 △신규 가입자 수 200% 증가 △PC방 점유율 7%대 기록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던전앤파이터'를 포함한 네오플의 차기작을 개발하는 액션스튜디오의 총괄을 맡았다.

친근한 개발자로 유저들에게 다가간 그는 2017년까지 '던전앤파이터' 개발을 이끈 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개발하는 메인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3년여간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을 맡아온 그에게 '던파 모바일'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도전은 마침내 결실로 돌아왔다. 이번 던파 모바일의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으로 '던파맨' 윤 이사는 '찐팬'으로서의 꿈을 이루게 됐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넥슨 제공)

◇오래 사랑받는 '던파' 만들겠다는 꿈…대상으로 증명

윤 이사가 던파 모바일을 개발하면서 가장 염두에 뒀던 부분은 '이용자를 위한 던파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 입장에서 당장의 성과가 아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철학이다.

그의 바람처럼 던파 모바일은 지난 3월24일 출시 이전부터 이후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전날 시작한 사전 캐릭터 생성은 각각 120만건, 110만건으로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던파 모바일'은 출시 이후에도 장기간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던파 모바일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을 회복하기도 했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던파 모바일은 '2022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을 수상했다.

윤명진 네오플 이사는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던파 모바일도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정말 많았다"며 "제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라이브 서비스를 오래 했지만 신작 개발은 처음이었고 경험이 부족했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 최고의 모바일 액션RPG를 만들자는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달려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개발진 동료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가치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모험가분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아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게임을 만들어 사랑에 보답하는 게임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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