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국 찾는 빈 살만…'660조 중동붐' 설레는 재계
【 앵커멘트 】 내일(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실상 최고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무려 660조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뿐 아니라 12조 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등 천문학적인 수주 기회가 열릴 수 있어 주요 대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연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막 한 가운데 길이 높이 500m , 폭 200m의 유리벽 속에 도시를 세워 무려 170km를 한줄로 잇겠다는 '더 라인'
홍해 해안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2030년까지 짓겠다고 구상하는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입니다.
총 사업비만 5천억 달러, 우리 돈 약 660조 규모에 달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경합 중인 12조 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까지 '제2의 중동붐'이 일 수 있다는 기대가 큰 상황.
재계도 놓칠 수 없는 사업 기회인 만큼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이번 방한 기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왕세자를 만나 네옴시티와 방위산업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네옴시티 터널 공사를 수주했고, 한전 등 국내 기업 5곳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수소 생산 공장 사업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건설업계 관계자 - "당연히 긍정적이고요. 사우디 쪽에서는 많은 공사가 발주가 날 거라서 앞으로 전망이 밝죠."
윤석열 대통령도 내일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수주전을 간접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가 하루 숙박료만 2천만 원이 넘는 호텔 스위트룸 등 400개 객실을 예약했고, 전용 운동기구가 먼저 도착했다는 등 주변 이야기도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yeonjelee@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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