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성 장대교차로 입체화, 늦었지만 잘된 일

2022. 11. 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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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지역의 대표적 상습정체 구간인 유성 장대교차로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입체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장대교차로 입체화는 동서방향 현충원로 길이 430m, 4차로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것이며, 장대교차로-구암교 네거리 700m 구간 1차로 도로 확장도 병행한다.

장대교차로 건설 방식이 입체화로 결정되면서 인근 교통 정체난 해소는 물론 나아가 대전-세종 간, 대전-충남 공주 간 인적 물적 협력의 관문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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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적 상습 교통 혼잡 구간인 유성 장대삼거리. 사진=대전일보DB

대전시가 지역의 대표적 상습정체 구간인 유성 장대교차로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입체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장대교차로 입체화는 동서방향 현충원로 길이 430m, 4차로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것이며, 장대교차로-구암교 네거리 700m 구간 1차로 도로 확장도 병행한다. 시는 2024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 34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대교차로는 통행량이 많은 국도 32호선 현충원로와 유성 나들목 (IC) 진출입 도로인 월드컵대로가 교차하고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간으로 꼽힌다. 당초 시는 교통혼잡을 이유로 장대교차로 입체화 방안으로 남북방향 월드컵대로 고가 방식(高架) 방식을 검토했으나, 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비 증액 부담, 주변 토지주들의 지가 하락 민원, 경관상 우려 등에 따라 평면교차로로 설계를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본보는 그동안 장대교차로의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선 입체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끊임없이 지적해 왔고, 경제단체 등 지역사회가 이에 적극 호응하면서 장대교차로가 지역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민선 8기 들어 이장우 대전시장이 '장대교차로 입체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10년 가까이 이어진 평면-입체화 논란이 마침내 매듭짓게 됐다.

장대교차로 건설 방식이 입체화로 결정되면서 인근 교통 정체난 해소는 물론 나아가 대전-세종 간, 대전-충남 공주 간 인적 물적 협력의 관문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유성복합터미널, 호국보훈파크,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의 조성에 따른 심각한 교통정체를 사전에 해소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더욱이 그동안 찬반 논란이 된 '남북방향 월드컵대로 고가 방식' 대신 '동서방향 현충원로 지하차도 건설방식'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면서 사회적 갈등은 물론 예산 부담 등 문제도 해소시키는 성과도 이뤄냈다.

이처럼 장대교차로 입체화가 절대적인 사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면교차로를 고집해 온 대전시가 늦었지만 과감하게 정책을 선회한 것은 잘한 일이다. 시민 편의를 최우선하고, 지역의 교통 대계를 바로 잡는 대의를 지키게 됐다고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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