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의원, "우크라 실수일수 있지만 궁극적 책임은 러시아"

김재영 기자 2022. 11. 16. 1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폴란드를 때린 미사일의 '기원'이 어디가됐건 상관없이 문제의 궁극적 원인은 러시아의 전쟁 개시라고 주장했다.

우크라 한 국회의원의 견해이지만 우크라가 실수로 미사일의 '기원'국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우크라 군당국과 정부 입장표명을 예견볼 수 있는 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셰보도프=AP/뉴시스] 폴란드 외무부가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프셰보도프의 곡물 창고 밖에 경찰관들이 모여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2022.11.1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폴란드를 때린 미사일의 '기원'이 어디가됐건 상관없이 문제의 궁극적 원인은 러시아의 전쟁 개시라고 주장했다.

우크라 한 국회의원의 견해이지만 우크라가 실수로 미사일의 '기원'국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우크라 군당국과 정부 입장표명을 예견볼 수 있는 말이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 떨어져들어간 폴란드 동쪽 끝 땅에 15일 오후 미사일 한 발이 폭발해 2명을 사망시켰고 이 미사일은 현재 100퍼센트 가깝게 러시아제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군이 발사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고의로 우크라 아닌 폴란드에 미사일을 때렸을 가능성은 러시아가 즉시 이를 부인하듯 가능성이 얕아 보인다. 다만 피해국 폴란드는 미사일의 러시아제를 100% 확신하지 않으면서도 러시아의 고의 공격 가능성을 100% 배척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그래서 러시아에 대한 적개심 면에서 우크라보다 컸으면 컸지 뒤지지 않는 폴란드가 나토헌장 공동방위 5조 발동 논의를 위한 4조의 발동을 제기할 수도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 타깃을 향해 발사했다가 빗나갔고 그것이 인근 폴란드 땅까지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 우크라는 책임이 없고 러시아군은 고의성 혐의에서 면제될 수 있다. 다만 이 실수를 러시아가 인정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폴란드 폭발 미사일 '기원' 문제는 소모전으로 계속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러시아군에서 발사된 것 같지 않다'는 말은 그것으로 끝나고 그러면 누가 한 것 같냐는 당연한 후속질문에는 어떤 단서도 주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바이든과 미국 정부의 판단 표명 속에는 우크라군이 잠재적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그래서 우크라군이 날아오는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했는데 격추하지 못하고 빗맞춰서 러시아군발사 미사일이 폴란드 땅으로 날아갔다는 추정이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읽힌다. 더 나아가서 이날 10월10일 후 두번째로 100발에 가까운 순항미사일을 에너지 인프라에 때려대는 러시아군에 대한 강력한 적의로 우크라군이 자체보유 러시아제 미사일로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하려다 우크라군의 러시아제 미사일이 폴란드 땅으로 날아갔다는 추정도 있다.

모두 우크라군 행위 때문에 폴란드에 미사일이 터져 2명이 사망했다는 말인 것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우크라의 책임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사건 발생 한나절이 지난 16일 오전 우크라 국회의원 키라 루디크 의원이 영국 스카이 뉴스에 나와 이 미사일의 물리적 기원은 따질 필요없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범을 궁극적 원인으로 비난해야 한다는 논조를 폈다고 가디언 지가 전했다.

"그 미사일이 러시아를 요격하려고 나선 우크라 미사일이라고 할지라도 우리 우크라인의 생명을 지키려는 우리 우크라인의 시도에서 나온 결과라는 사실은 여전하다"면서 루디크 의원은 "그래서 미사일 문제에 대한 최선의 반응은 (기원 조사가 아니라) 우리에게 전투기를 주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신예 방공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미사일이 (우크라의) 실수나 사고라 할지라도 이는 우크라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