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디샌티스, `공화당 텃밭` 텍사스 여론조사서 트럼프 압도

박영서 2022. 11. 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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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디샌티스(사진) 플로리다 주지사가 가상 공화당 경선 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또다시 제쳤습니다.

앞서 야후뉴스와 유고브가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해 14일 내놓은 결과에서도 디샌티스(42%)가 트럼프(35%)를 앞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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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론 디샌티스(사진) 플로리다 주지사가 가상 공화당 경선 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또다시 제쳤습니다. 공화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는 모양새입니다.

텍사스 공화당과 여론조사기관 CWS 리서치가 지난 12∼13일 텍사스주 등록 유권자 1099명을 상대로 조사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오늘 공화당 대선 경선이 치러지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43%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꼽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자는 32%였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5%),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4%),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1%)이 뒤를 이었지만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에 안 나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66%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꼽았습니다. 나머지 후보들은 역시 모두 한 자릿수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됐습니다. 텍사스주는 대선 선거인단 수가 38명으로 캘리포니아주(5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요. 그 만큼 텍사스주의 민심 향배는 공화당 대선 후보에겐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텍사스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2% 득표율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 곳입니다.

앞서 야후뉴스와 유고브가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해 14일 내놓은 결과에서도 디샌티스(42%)가 트럼프(35%)를 앞선 바 있습니다. 두 여론조사 모두 11·8 중간선거 이후에 실시됐습니다.

이런 결과는 공화당 잠룡으로 분류돼 왔던 디샌티스 주지사가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공화당 차기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외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고 있습니다. 승리를 기대했던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상원의원 선거에서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이 패배하면서 상원 다수당 탈환에 실패했고, 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도 '트럼프 키즈'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책임론이 불거지는 양상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디샌티스 주지사는 두 자릿수 차이로 재선에 성공하며 일거에 유력한 공화당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떠오르는 스타인 디샌티스는 트럼프와의 가상 대결에서 계속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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