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쌀 최저가격제 도입하라"...국회에 쌀 42포대 뿌린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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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온 농민 단체와 경찰 사이 충돌이 빚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8개 농민 단체는 16일 낮 2시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연 뒤 같은 날 오후 4시쯤부터 국회 방향으로 500여명(이하 경찰 추산), 국민의힘 당사 방향으로 1200여명 각각 행진을 시작했다.
양쪽 시위대를 향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후 4시30분쯤부터 3차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오후 5시쯤 이들 단체는 모두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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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온 농민 단체와 경찰 사이 충돌이 빚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8개 농민 단체는 16일 낮 2시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연 뒤 같은 날 오후 4시쯤부터 국회 방향으로 500여명(이하 경찰 추산), 국민의힘 당사 방향으로 1200여명 각각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가지고 온 40kg짜리 쌀나락 42포대를 국회 앞과 당사 앞에 나눠서 뿌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에 의해 경찰측 차단벽과 차량 등이 훼손됐다.
국민의힘 당사로 향한 시위대는 당사 앞에서 경찰 차단벽과 바리케이드에 가로막혔다. 일부 시위대는 바리케이드와 경찰 벽을 훼손하는 등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측 차량 1대의 뒤쪽 유리창이 쓰러지는 차단벽에 부딪혀 파손됐다.

이어 당사 앞 시위대는 쌀 22포대를 뜯어 당사를 향해 흩뿌렸다. 쌀나락을 막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그물막을 일부 시위대가 잡아 뜯기도 했다. 양옥희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당사 앞에서 "농민들이 칼을 들었냐 총을 들었냐"며 "쌀 몇 포대 받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말했다.
국회 방향으로 행진한 시위대는 국회 정문에서 약 180m 지점에서 경찰이 설치한 차단벽에 가로막혔다. 이들은 경찰 벽을 뜯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이어 시위대는 "벽에 막혔으니 그냥 여기서 (쌀을) 풀자"며 가지고 온 쌀 20포대를 경찰 측을 향해 뿌렸다.
양쪽 시위대를 향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후 4시30분쯤부터 3차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오후 5시쯤 이들 단체는 모두 자진 해산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연행된 시위대는 없다.

이들 단체는 앞서 집회에서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쌀 최저가격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정부의 쌀 시장 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들은 "(정부가) 내년 농업예산안을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실질적 삭감하며 농업을 내팽개치고 있다"며 "심지어 '공산주의'를 운운하며 구시대적 색깔론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밥 한 공기 쌀값을 300원 수준으로 설정하는 최저가격제를 요구했다. 양옥희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농업 예산을 2.7% 올렸다고 자랑하듯이 발표했으나 폭락한 쌀값에 대한 대책은 없고 폭등한 생산비에 대한 대책도 없다"며 "금리까지 치솟는 현황에 농민 파산은 예정된 미래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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