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야수 보강, 그러나 마운드도 중요” 마무리캠프 지휘 중인 이강철 감독

최용석 기자 2022. 11.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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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전북 익산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 마무리캠프를 차려놓았다.

이 감독은 16일 "마무리캠프에서 투수와 야수 쪽에서 괜찮은 자원들이 어느 정도는 보이는 것 같다. 신인선수들 중에서도 뚜렷한 장점이 드러나는 자원들이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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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사진제공 | KT 위즈
KT 위즈는 전북 익산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 마무리캠프를 차려놓았다. 1.5군급 선수들이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T는 내년 시즌 1군에서 활용할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마무리캠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치르느라 마무리훈련을 직접 지휘하지 못했던 이강철 감독도 올해는 익산에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 지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훈련강도를 다소 높였다. 선수들의 표정에선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1군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현장인 만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이 감독은 16일 “마무리캠프에서 투수와 야수 쪽에서 괜찮은 자원들이 어느 정도는 보이는 것 같다. 신인선수들 중에서도 뚜렷한 장점이 드러나는 자원들이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마무리캠프의 목표는 뎁스 강화다. 주전들에 비해 백업이 다소 부족한 탓에 올해 정규시즌을 치르는 동안 주전 일부가 부상을 입으면 어려움이 가중됐다. 그로 인해 전반기까지는 5할 승률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런 현상은 야수 파트에서 두드러졌다. 게다가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군에 입대한다. 내년 시즌 그의 자리를 메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유격수 백업 멤버로 뛴 권동진도 병역 의무를 이행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KT 위즈
그러나 이 감독은 야수보다는 투수 쪽에 좀더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이 투수가 좋다는 외부 평가가 있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뒤를 받쳐줄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건 다른 팀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채호와 신인 박영현이 1군에서 경쟁력을 드러내면서 숨통이 트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계속해서 “내년에는 선발투수 자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차출 등 변수가 있을 듯하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그래야 내년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이 이번 캠프에서 주목하는 투수들은 손동현, 박세진 등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 외에도 2군에서 괜찮은 경쟁력을 과시한 투수들 중 선발 요원을 준비시킨다. 올해 1군에서 뛴 김민, 이채호, 박영현도 마무리캠프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등 마운드 자원을 최대한 확보할 참이다.

“그렇다고 야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당장 주전 유격수도 찾아야 하고, 포수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감독은 “우리 팀 스타일상 투수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한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마무리캠프에서도 야수들 못지않게 투수들에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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