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대착오 TBS’ 개선해도 공영으로 존속할 이유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년 국민 세금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TBS는 이미 시대착오적이라고 할 정도로 존립 가치를 상실했다.
서울시민의 혈세 수백억 원을 받으면서 민주당 편향 정치방송과 수준 낮은 음모론을 노골화해온 TBS 행태만 봐도 '언론' 운운부터 민망한 주장이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재정 지원 중단 시점을 애초보다 6개월 뒤로 연기했는데, TBS가 변신해 서울시 산하기관 방송으로 존속하는 방안이 일각에서 거론된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년 국민 세금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TBS는 이미 시대착오적이라고 할 정도로 존립 가치를 상실했다. 애초 설립 취지인 서울권 교통 안내는 차량이나 휴대전화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기능에 자리를 내줬다. 게다가 시사방송을 하면서 심각한 편파 시비에도 휘말렸다. 당장 문을 닫는 게 국민과 서울시민을 위한 도리다. 더 원론적으로 한국에는 ‘관변 언론’이 지나치게 많다. TBS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 영향력 아래의 다른 언론도 대거 줄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의회가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2024년 1월부터 중단하도록 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것은 바람직하다. 매년 TBS 운영비의 70%가량인 320억∼370억 원의 시 지원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TBS 노조 등은 ‘언론 탄압’이라고 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서울시민의 혈세 수백억 원을 받으면서 민주당 편향 정치방송과 수준 낮은 음모론을 노골화해온 TBS 행태만 봐도 ‘언론’ 운운부터 민망한 주장이다.
그런데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재정 지원 중단 시점을 애초보다 6개월 뒤로 연기했는데, TBS가 변신해 서울시 산하기관 방송으로 존속하는 방안이 일각에서 거론된다고 한다. 교육방송 등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래선 안 된다. 서울시에서 별도로 교육방송을 운영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EBS 폐지론까지 나온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이런 사실을 직시하고, TBS를 꼼수로 존속시키려는 발상을 완전히 접기 바란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중권 “명단 공개, 정신 상태 정상 아냐...결국 윤석열 퇴진 투쟁을 하겠다는 거”
- 고민정, 김건희 여사 美대통령 팔짱에 “공적 마인드 있었다면 안 그랬을 듯...보기 불편해”
- 한동훈 수첩에 “명단 유출 경로, 불법 가능성 높음”...“논란 여지 없는 반인권적 행동”
- 고의인가 실수인가…러 추정 미사일 나토 회원국 폴란드에 떨어져
- 홍준표 “신부인지 3류 정치인인지...하나님 모시는 목자라고 할 수 있나”
- ‘길을 잃었을 땐?’...스스로 경찰서로 찾아간 똑똑한 보더콜리
- 오세훈 “명복 빈다” 편지에도 서울시 공무원들 ‘부글’…업무 거부 움직임 확산
- 매월 30달러로 ‘딥페이크’ 음란물 구매한 회원들...경찰 추적중
- [속보] “바이든, 폴란드 미사일 피격에 G7 정상들과 긴급회동”
- 이재명 겨냥 ‘복심’ 조사…‘이재명, 대장동 민간특혜 알고도 결재했나’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