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건설현장 높은 임금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

정대연 기자 2022. 11. 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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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불법 행위 문제 언급하며 주장
“자재값은 통제 안 돼도 인건비는 가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정과 상식 바로 선 건설 현장을 위한 규제개혁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6일 건설 현장에서의 노동조합 불법 행위 문제를 지적하며 “인건비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해야 국민들이 싼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이 높은 원인이 높은 건설노동자 임금에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성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건설 현장을 위한 규제개혁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파트 건설에 들어가는 구성원가를 보면 재료비, 인건비, 경비로 구성되는데 그 중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외생변수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저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인건비라든가 다른 경영적 요소는 우리가 최대한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간담회 결과를 소개했다.

성 의장은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원활한 수급이 되지 않아 (건설)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많이 겪고 있다는 일치된 의견이 있었다”며 “외국인노동자를 신속하고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더 협조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노동부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건설 현장이 높은 임금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을 하지 않게 (정부에) 조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권기섭 노동부 차관과 건설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건설 현장 노조의 차용 강요·금품 요구 등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성 의장은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법적인 일들에 대해 엄격하게 법 집행을 하도록 당정협의를 한 번 더 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건설업계가 처한 유동성 위기 관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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