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자면 최종학력 낮아진다

김만기 2022. 11.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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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잠을 잘 자야 최종 학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급변하는 청소년기에서 겪는 수면 문제가 장기적으로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의과대학 안젤리나 수틴 교수와 함께 청소년기 수면의 양과 질이 성인기의 학력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그결과, 청소년기 수면의 질과 양은 성인기 최종 학력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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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연구진, 수면과 학력 관계 밝혀내
남성은 수면의 양, 여성은 수면의 질이 중요
잠 못자는 학생들.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학생들이 잠을 잘 자야 최종 학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급변하는 청소년기에서 겪는 수면 문제가 장기적으로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특히 남학생은 수면의 양, 여학생은 수면의 질이 좋아야 학력수준이 높았다. 이는 청소년기 수면 문제에 개입하고 해결방안을 고안하는 데에 있어 성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의과대학 안젤리나 수틴 교수와 함께 청소년기 수면의 양과 질이 성인기의 학력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김진호 교수는 16일 "청소년기 수면 문제를 단순히 청소년기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생애주기 관점에 따라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성별에 따라 최종 학력에 영향을 미치는 수면의 요소가 다를 뿐만 아니라 최종학력에 영향을 미치는 연결 통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미국의 '청소년과 성인의 건강에 대한 국가적 종단적 연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 데이터를 활용했다.

전체 3303명의 남성과 여성을 청소년기부터 성인 초기까지 22년동안 추적조사했다. 이 데이터 분석은 가족 환경과 유전 등 가족 내에서 공유하는 이질성을 제거하기 위해 형제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결과, 청소년기 수면의 질과 양은 성인기 최종 학력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우선 남학생은 6시간 이하로 잠을 잤을 경우 성인기 학력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여학생은 수면의 질이 나쁠 경우 학력수준이 좋지 않았다.

연구전은 이같은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메커니즘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남학생은 다양한 복합적 요인이 짧은 수면 시간과 최종학력 간의 관계를 매개했다. 복합적 요인으로는 대학진학에 대한 의지나 학교 성적, 교사와의 관계, 학교에 대한 애착이나 우울 등이 해당된다.

반면, 여학생은 대학 진학에 대한 의지나 학교 생활에 쏟는 노력만이 낮은 수면의 질과 최종학력 간의 관계를 매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아동·사춘기 정신건강학회 학술지 '아동 심리학·정신의학 저널(The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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