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젓자"…미 국무장관, 내년 초 中 베이징행

정혜인 기자 2022. 11.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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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가운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한다.

뉴욕타임스(NYT)·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2023년 초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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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8월 5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사진 맨 앞)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과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가운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한다.

뉴욕타임스(NYT)·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2023년 초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그간 왕 외교부장과 여러 차례 만나 회담을 한 적이 있으나 모두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뤄졌다.

내년 초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이는 국무장관으로서 첫 방중이 된다. 또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마이크 폼페이오 이후 약 5년여 만에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이뤄지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첫 대면 만남 이후 이뤄진 것으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일부 보여준다는 평가다. 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단절됐던 양국 대화 채널이 고위급에서 복원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개발도상국 부채탕감, 보건 및 국제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독려하고, 관련 분야 고위급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했다.

미 미시간대의 정치학 교수인 훙위안위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접근 방식은 '부드럽게 말하며 큰 막대기를 들고 다닌다'라고 묘사할 수 있다"며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거친 트윗을 보내거나 중국을 모욕하지 않는다"라고 NYT에 말했다.

다만 훙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꾸준히 중국에 맞서 동맹을 결집하고, 핵심 기술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적 채널을 통해 지속해서 중국과의 충돌을 방지하겠지만, 미국의 대중(對中)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거란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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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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