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지배층 장례 문화 확인…석촌동 고분군 '널무덤 무리' 발견
【 앵커멘트 】 서울은 2천 년 전 백제가 건국하면서 도읍으로 삼았던 유구한 역사 도시죠. 사적 제243호인 서울 송파구의 석촌동 고분군에서 백제 지배층의 장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제 한성 시대에 살던 왕과 왕족의 무덤인 석촌동 고분군에 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2015년부터 진행된 발굴 조사 도중 완전한 구조의 널무덤 무리가 발견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12호 널무덤의 주인이 사용한 유리구슬 목걸이와 금귀걸이는 화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마치 백제 시대로 돌아간 듯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백제 왕실에 소속된 지배 계층의 유물로, 사후에도 생전의 위세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8호 적석묘 아래에서 발견된 중국제 흑유계수호.
흑갈색의 유약을 쓴 닭 모양의 항아리로, 제 위치에서 온전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백제 지배층의 장례문화와 묘제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 인터뷰 : 윤정현 / 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 "석촌동 고분군 일대는 이미 백제의 왕실 묘역으로써 지속적으로 활용됐던 것으로 이해 되고요. 이를 통해 당시 왕실 묘역의 경관 변화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1천500년 넘게 꽁꽁 감춰졌던 백제 한성 시대의 역사가 하나 둘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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