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노력만으론"…'천원짜리 변호사' 12회 조기 종영 미스터리 ing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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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가 종영하고 새로운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시끌시끌하다.
시원한 해명 없이 14회에서 12회로 조기종영을 결정했고, 제작자사와 작가 사이의 불화설이 제기되는 등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독 역시 "마음만으론 안 되는 일이 있더라"고 말해 다시 한번 의구심을 높였다.
종영 후 김재현 PD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면서 다시 '천원짜리 변호사' 종영에 대한 의혹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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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천원짜리 변호사’가 종영하고 새로운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시끌시끌하다. 시원한 해명 없이 14회에서 12회로 조기종영을 결정했고, 제작자사와 작가 사이의 불화설이 제기되는 등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독 역시 “마음만으론 안 되는 일이 있더라”고 말해 다시 한번 의구심을 높였다.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김재현 신중훈)는 지난 11일, 1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남궁민)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을 그린 ‘천원짜리 변호사’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올 하반기 최고 드라마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 드라마’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 시청률 15.2%(12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하지만 종영까지 달려오는 과정이 매끄러웠던 건 아니다. 9화 방송을 앞두고 있던 시점을 기준으로 스페셜 방송 편성과 이유 모를 결방 등이 겹치면서 시청률이 하락했다. 15%를 찍었던 시청률은 13.6%까지 하락했다.
특히 14부작으로 기획됐다가 12부작으로 종영을 결정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과 의혹이 커졌다. ‘천원짜리 변호사’ 측은 “빠른 전개와 완성도 높은 결말을 위해 12부작 종영을 결정했다”고 했지만 의혹을 풀기엔 부족했다. 여러 의혹이 고개를 든 가운데 제작사와 작가 사이의 불화설도 제기됐고, “양측 모두를 확인했는데, 불화는 사실무근”이라는 해명까지 내놔야 했다.
시청률 20%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천원짜리 변호사’였던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장 편성, 확대 편성을 기대할 법도 했지만 12회로 축소 결정하고, 마지막회 역시 확대 편성 없이 70분 방송으로 마무리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면서 종영한 ‘천원짜리 변호사’. 종영 후 김재현 PD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면서 다시 ‘천원짜리 변호사’ 종영에 대한 의혹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김재현 PD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가졌다. 처음이었지만, 마음과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마음과 노력’이라는 단어에서 의미심장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연출을 맡은 PD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만큼 12회 종영을 아쉬워하는 드라마 팬들은 다시 한번 의혹을 갖기 시작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최고의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조기종영, 불화설 등 외부 잡음으로 인해 아쉬움 속에 마무리된 ‘천원짜리 변호사’. 종영 미스터리는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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