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G20 개최일에 미사일 100발 퍼부어…우크라 대규모 정전|월드클라스

2022. 11. 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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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보이 이용주 캐스터가 오늘(16일)도 해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캐스터]

오늘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 역시나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BBC 등 외신이 보도한 걸 보면요.

"Russian missiles pound major cities days after Kherson pull-out"

"헤르손 철수 며칠 만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강타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속보가 나오고 있네요.

러시아가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미사일 공습을 한 상황인데요.

G20 정상회의가 열린 날에 미사일 100발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또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공격을 집중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요.

키이우에서는 절반 이상이 정전이 됐다는데, 화면 보시면 아주 도시가 새까맣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푸틴을 화가 나게 했을까요?

발리에 모인 G20 정상들, 첫날부터 푸틴 성토를 했습니다.

푸틴은 왕따였죠. 그런데 그 욕을 뒤에서 다 듣고 있었던 거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20회의에서 화상연설도 직접 했는데요.

아예, 러시아 외무장관 면전에 대고 했죠. 직접 들어보시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핵무기 협박에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해준 친애하는 G19에 감사드립니다. 러시아가 핵 위협을 포기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주십시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G19라고 한걸 보면 러시아는 빼고 말한 거네요. 그런데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헤르손이 우크라이나 국민들 품에 되돌아오면서 국기를 들고 양팔 벌려 환호하던 상황이었잖아요. 너무 안타깝네요.

[캐스터]

네,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푸틴의 공격, 폴란드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AP통신 보도인데요.

"Russian missiles cross into Poland during strike"

러시아의 미사일이 폴란드로 떨어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데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졌는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 러시아 미사일로, 폴란드 국민까지 숨졌다면 파장이 커지겠는데요.

[캐스터]

폴란드 총리가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고요.

EU와 NATO 회원국들도 우려를 나타내며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자칫 확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국제사회가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들어온 소식 보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가 쏜 건지 확인할 증거는 아직 없다고 신중한 입장이긴 합니다만, 좀 더 복잡해질수 있는 문제네요. 이 소식은 계속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G20 정상들이 단체사진도 안찍었다죠?

[캐스터]

'러시아 옆은 싫다.' 바로 이 때문입니다. 가디언 보시죠.

World leaders to forgo G20 'family photo' over Russia's presence 세계의 지도자들이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원치 않아서, 단체사진을 포기한다는 내용인데요.

지난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회의를 보면요.

G20 정상들이 유명한 트레비분수 앞에서 동전을 던지는 포즈를 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죠.

이렇게 각국 정상이 단체사진을 찍는 것은 G20 정상회의의 전통이거든요.

이게 또 푸틴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G20 정상회의 때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았더라구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취재하던 미국 기자가 중국 측에 의해 끌려나가는 일이 있었다죠?

[캐스터]

인권 관련 질문을 던졌다가 중국 측에 의해 끌려나갔다고 합니다.

백악관 출입인 한 여성 풀기자가 시진핑 주석도 아닌 바이든 대통령에게 "회담에서 인권 문제를 꺼낼 것이냐"고 질문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순간 중국 측 관계자가 기자의 백팩을 붙잡고 그를 끌어냈다고 합니다.

당시 백악관 관계자 2명이 나서서 손대지 말라고 경고한 뒤에야 중국 측이 멈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중국 관계자가 기자를 끌어당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지는 않았지만요.

어수선한 상황과 기자가 항의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번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화면 먼저 보시죠.

여러분은 이 신발, 얼마에 사시겠어요? 얼마면 되겠니?

[앵커]

그냥 안 사면 안됩니까? 너무 너덜너덜해요.

[캐스터]

이 신발, 우리 돈으로 3억 쯤 합니다.

[기자]

누가 그 돈 주고 삽니까, 너무 바가지 아닌가요?

[캐스터]

최근 미국 뉴욕 경매에서 팔린 신발인데요.

원래 주인이 바로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캘리포니아에 살던 1970-80년대에 즐겨 신던 거라고 하네요.

스티브 잡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 보이시죠?

[앵커]

그럼 오십년 정도 된 거 아닌가요? 이게 어디 있다 나온 거죠?

[캐스터]

아시다시피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1년 췌장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죠.

주택 관리인이 그의 집을 정리하다가 챙겼다고 합니다.

낙찰 받은 사람의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샌들 실물과 함께 360도 이미지를 담은 대체불가토큰, NFT도 함께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다 낡아빠진 신발이 3억인게 말도 안 된다 했는데, 스티브 잡스꺼라고 하니 솔깃해지네요.

[캐스터]

세상을 떠난지 11년이 넘었어도 스티브 잡스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대체 불가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증명했네요.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도쿄에 있는 사원인데요. 엄청 북적북적하죠.

[앵커]

무슨 큰 행사가 있나봐요.

[캐스터]

사랑하는 내 가족, 내 아이의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행사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로봇인데요.

[기자]

다 강아지 모양이네요?

[캐스터]

1999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가정용 반려 로봇입니다.

고령층과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한낱 기계가 아니라 진짜 가족처럼 여기기 때문에 해마다 이 사원에 모여서 '비나이다' 같이 로봇강아지의 건강과 복을 비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네요.

[앵커]

빌면 고장도 좀 덜나고 그러는 걸까요?

[캐스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그건 또 모를 일이겠죠.

아직까지는 참 희한한 일이다 싶지만, 앞으로 로봇이 더욱 일상에 녹아든다면 이런 풍경 또한 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드클라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he Washington Examiner'·트위터 'Freddie Saxon'·유튜브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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