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나그네새' 제비물떼새 국내 번식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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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부리와 빨간 구각(입꼬리). 크림색 멱 가장자리를 감싼 검은 띠.
제비물떼새는 북쪽 번식지와 남쪽 월동지를 오가는 봄·가을에 국내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나그네새'로, 주로 시베리아 등지에서 알을 낳고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겨울을 납니다.
이 제비물떼새가 국내에서 번식하는 모습이 최근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비물떼새가 국내에서 번식하게 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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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부리와 빨간 구각(입꼬리). 크림색 멱 가장자리를 감싼 검은 띠.
제비와는 달리 국내에서 희귀한 제비물떼새입니다.
제비물떼새는 북쪽 번식지와 남쪽 월동지를 오가는 봄·가을에 국내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나그네새'로, 주로 시베리아 등지에서 알을 낳고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겨울을 납니다.
이 제비물떼새가 국내에서 번식하는 모습이 최근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7월 전남 해남군에서 제비물떼새 부모가 아직 비행 능력이 없는 새끼를 돌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제비물떼새는 성조와 새끼 새를 합쳐 10마리 정도입니다.
제비물떼새는 자갈밭에 둥지를 틀고 한배에 알을 2∼3개 낳습니다.
이전까지 충남 서산시 천수만 등지에서 번식기에 유조(어린 새)를 관찰한 적은 있지만, 알을 낳거나 새끼를 기르는 등 번식 장면을 목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비물떼새가 국내에서 번식하게 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기존 번식지인 시베리아에서 잦아진 산불로 환경이 나빠진 탓일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번식한 개체의 특성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공원공단 조류연구센터 관계자는 "기존 서식지의 환경이 안 좋아지면 분포가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국내 번식의) 원인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번식하는 개체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조류연구센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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