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톡!] 장지와 옥선생이 내린 바칼레이드 평가는?

김영찬 객원기자 2022. 11. 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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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110레벨 시즌 돌아보는 전문 인플루언서와의 솔직 인터뷰

지난 10월 27일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 '기계 혁명: 바칼 레이드'가 출시되면서 다시 한번 아라드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던파는 마이스터의 실험실에서의 혹평과 유저들을 피곤하게 만들었던 성장 시스템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었죠. 

콘텐츠와 편의성 업데이트로 분위기를 전환하더니 지난 9월 '기계 혁명: 개전'과 '와이드 모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바칼 레이드로 제대로 떡상했어요. 기자도 직접 바칼 레이드를 클리어하니까 2022년을 마무리하는 유종의 미 콘텐츠로 충분했어요.

기존 던파 레이드에서 볼 수 없었던 진행 방식과 역대급 난이도로 최종 콘텐츠의 위용을 여실 없이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바칼 레이드를 클리어 한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성취감으로 칭찬이 자자합니다.

바칼 레이드 출시를 맞아 유튜브와 개인 방송에서 다양한 던파 정보를 제공 중인 인플루언서 장지와 옥선생을 만나봤습니다. 둘 다 던파 공식 방송 '정준도 성캐랑 중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죠.

그뿐만 아니라 로스트아크의 트위치 유명 스트리머 공격대 크루인 '산악회'의 던파 스승님으로 활동하며 던파의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특히 던파의 떡상 소문을 듣고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던파로 점점 몰리는 중인데요. 어떻게 하면 던파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지 장지와 옥선생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던전앤파이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장지'
- 던전앤파이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옥선생'

 Q. 110레벨 시즌이 시작된 지 7개월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110레벨 시즌을 플레이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장지] 110레벨 시즌은 네오플에게도 유저에게도 정말 큰 변화이자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성장 방식'이죠. 그 외에 세트 옵션이 없는 장비, 던전앤라이프 등 수직 콘텐츠가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로딩 속도 개선, 와이드 모드 등 클라이언트 개선 업데이트 덕분에 같은 던파이지만 다른 느낌을 받으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옥선생] 기존 던전앤파이터도 재밌게 즐겼었지만, 이번 시즌은 확실히 차별화된 성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하게 파밍하고 끝이 아닌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해서 성장시키는 방식이라 새로웠어요. 반대로 가볍게 맞춰져 있었던 던파의 다 캐릭터 육성 방식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 보니 초반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것 같습니다.



 

Q. 110레벨 시즌 성장 방식에 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장지] 이번에 추가된 성장 방식은 던파에서는 처음이지만, 다른 게임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는 파밍 구조인데요.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유저의 노력이 스펙에 확실하게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기존 던파의 대표적인 파밍 시스템은 '지옥 파티'였습니다. 



지옥 파티는 노력보다는 확률에 지나치게 치중되어 있었습니다. 운이 좋은 사람과 좋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지나칠 정도였죠. 하지만 지금은 명성이 매우 높은 유저를 보고 "와 저 사람 운이 좋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의 파밍 구조가 꾸준히 아이템을 성장시켜서 스펙을 차곡차곡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만 하면 그 노력에 합당한 스펙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변화가 대표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높은 진입 장벽입니다. 파밍한 에픽 장비를 꾸준히 성장시켜야 되는 방식이라서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은 기존 유저의 스펙을 따라잡기 힘듭니다. 물론 오래전부터 플레이 한 유저를 쉽게 따라잡는 것도 불합리합니다. 하지만 신규, 복귀 유저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격차를 좁힐 수 없다면 큰 문제입니다. 향후 업데이트될 콘텐츠와 이벤트로 적절하게 조절했으면 좋겠습니다. 



- 던파를 꾸준히 즐기는 기자도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한 110레벨 성장 방식

[옥선생] 비단 던파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RPG에서 겪는 장단점이라 생각합니다. 한 캐릭터를 10시간씩 하고 싶어 하는 유저가 있는 반면 열 개 캐릭터를 1시간씩 하고 싶어 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같은 게임을 하지만 다른 경험을 주는 게 게임의 매력입니다. 이번 성장 방식으로 인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들에게 호불호가 갈린 것 같습니다. 이번 성장 방식은 성장 동기를 부여하는 긍정적 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강제성을 부여한 것이라 피로도를 높입니다. 



 

- 와이드 모드로 보는 '오즈마 레이드'

Q. 지난달 기계 혁명: 개전과 함께 와이드 모드는 어땠나요?

[장지] '기계 혁명: 개전'은 바칼 레이드의 체험판 같은 포지션이라 허전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난이도와 입장 명성치에 비해 보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와이드 모드'는 이번 시즌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업데이트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마을과 던전의 디테일한 요소들이 한 화면에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시로코 레이드 – 내면의 관'과 '오즈마 레이드 – 허상 패턴'은 이미 알고 있는 연출임에도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다른 유저분들도 와이드 모드로 꼭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옥선생] 와이드 모드는 혁명입니다. 네오플은 정말 특이한 것 같아요. 긍정적인 의미로요. 여태 17년간 던파를 해오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완숙하게 유저와 함께 간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단순하게 와이드 모드, 로딩 개선 패치, 클라이언트 안정화 등 어떤 것이 좋다기보다는 도트 그래픽이라는 희귀한 게임임인데도 17년간 끊임없이 개발하고 발전한다는 점에서 참 좋았습니다.



- '기계 혁명: 개전' 컷인을 감상하는 옥선생

 

Q. 최근 '순백의 나비 공주'와 '시브의 보조 장비 보주'가 출시되면서 종결 아이템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두 아이템 모두 과금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유저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지] '순백의 나비 공주 크리쳐'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던파는 온라인 게임이고, 게임사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니 기존보다 더 좋은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판매 방식도 예전처럼 랜덤 뽑기 방식이 아니라 정가로 구매할 수 있고, 대미지와 명성치 증가율이 높은 편인데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건 아니라 괜찮았습니다.



'시브의 보조 장비 보주'는 아쉬웠습니다. 여태까지 던파는 종결 마법부여 카드나 보주가 처음 추가됐을 때 무조건 최상위 콘텐츠를 플레이해야만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브의 보조 장비 보주는 최종 콘텐츠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초창기에 최상위 콘텐츠에서 획득한 종결 마법 부여 카드의 희소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일확천금의 재미'가 줄어듭니다. 바칼 레이드에서 시브의 보조 장비 보주보다 값어치가 높은 마법 부여 카드가 추가되어서 다행입니다.



[옥선생] 과금만 본다면 제 방송 시청자분들과 생각이 비슷할 수도 있는데, 종결 아이템이라는 명칭부터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나비 공주 크리쳐 이전에 사용 중이던 '노련한'크리쳐의 경우 약 2년 전에 나왔기 때문에 신규 아이템이 바뀔 때가 됐습니다. 



노련한 크리쳐 기준으로 초반에 7000만 골드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나비 공주 크리쳐는 3000만 골드의 시세를 형성했습니다. 이것을 생각해 보면 기존에 꾸준히 과금 또는 재화 파밍을 해온 유저라면 오히려 시세가 저렴하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브의 보조 장비 보주 또한 비슷한데 처음 출시되었을 때 스펙을 돈으로 판매한다는 부분에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상황만 해도 맞는 말이었고요. 그러나 방송하는 입장에서 보면 시브의 보조 장비 보주 정도의 신규 마법 부여 카드가 바칼 레이드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4000만 골드라는 과금 형태의 마법 부여는 단순하게 보자면 절대 적은 돈이 아닙니다. 하지만 신규 레이드에서 출시될 신규 마법 부여 카드의 획득률과 카드 업그레이드 비용을 생각하면 4000만 골드를 훌쩍 넘을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시세를 조정하기 위해 냈다고 생각했습니다.



 

Q. 던전앤파이터는 늘 버퍼가 부족한 게임이었는데요. 이번 시즌 버퍼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장지] 이번 시즌 버퍼에 대한 의견을 요약하자면, "대체불가의 위상은 줄었지만, 예전보다 플레이로 인한 재미는 크게 증가했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서포터가 딜러에 비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대다수 유저는 서포팅보다 자신이 직접 대미지를 넣어서 캐리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어떤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감안해도 던파는 지나치게 버퍼가 부족했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요즘은 그런 현상과 문제점은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생각합니다.



100레벨 시즌의 던파는 대부분의 콘텐츠가 버퍼가 없으면 클리어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내 캐릭터의 스펙이 좋아도 자신보다 한참 낮은 스펙의 버퍼를 데려가거나 지원금을 주고 구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을 발생했습니다. 편하게 던파에 접속해서 부담 없이 던전을 돌았던 던파의 장점을 해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이런 현상 때문에 던파를 접는 분도 꽤 많았었고요.



이번 시즌의 던파는 바칼 레이드를 제외한 모든 콘텐츠에서 솔플이 가능합니다. 버퍼가 있으면 던전 진행이 훨씬 편해지는 구조라서 버퍼 의존도가 크게 줄었습니다. 버퍼를 구하기 힘들면 솔플을 하거나 딜러끼리 파티를 맺으면 되고, 편하게 돌고 싶다면 버퍼랑 같이 가면 되는 거죠. 버퍼의 대체불가 위상이 줄어들어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딜러와 버퍼의 입장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에 풀리지 않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버퍼의 플레이 재미도 크게 증가했어요. 예전에는 스킬이나 소모품의 회복, 방어력이 지나치게 뛰어나서 버퍼가 할 수 있는 플레이가 한정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최상위 콘텐츠의 소모품 제한이 덕분에 파티원들의 상태 이상을 풀어주거나 회복 스킬로 체력을 채워주는 등 플레이가 다채로워졌습니다.



[옥선생] 버퍼가 부족하다가 아닌 버퍼 또는 서포터류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게임들의 와우의 힐러, 탱커 혹은 로아의 랏폿 처럼요. 매번 나오는 이야기가 "던파는 버퍼 게임인데 버퍼가 없다"입니다.



하지만 최근 각종 패치들로 많이 유연해졌어요. 거기에 발맞춰 바칼 레이드 이하 콘텐츠들은 솔플도 어느 정도 권장이 되어있는 상황이기에 열심히 패치를 잘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Q. 기계혁명: 바칼 레이드 클리어 당시 소감은?

[장지] 옛날부터 '폭룡왕 바칼'이 현재 던파 퀄리티의 레이드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져서 정말 기뻤습니다. 다시 한 번 개발진께 감사드립니다. 바칼이라는 사도는 스토리에서도 중요한 존재이고, '드래곤'이라는 치트키 설정을 가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옥선생] 미쳤어요. 이건 그냥 미쳤어요. 비단 던파 유저에게 국한되어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오플의 개발 능력에 팬심이 높아지는 기회였습니다.



- 던전앤파이터 바칼 레이드 퍼스트 클리어 [출처: 장지 유튜브]

- 산악회와 바칼 레이드 정복 [출처: 옥선생 유튜브]

 

Q. 바칼 레이드 출시 당시 퍼스트 서버 대비 변경 사항이 있었습니다. 상시 대미지 배율을 줄이는 대신 파턴 파훼시 대미지 배율을 높였고 잠식 시간은 480초로 늘어났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지] 정말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퍼스트 서버 그대로 업데이트되었다면 입장하자마자 버퍼의 각성기를 사용하고 딜로 찍어 누르는 현상이 훨씬 심해졌을 것입니다.



이는 최종 콘텐츠의 패턴을 몰라도 스펙만으로 레이드를 공략해버리는 현상을 가속화시켰을 것이기 때문에 이 방향이 옳다고 봅니다. 무려 최상위 레이드이고 업데이트 초창기인데 패턴을 모르는 채로 쉽게 클리어하는 것은 정말 최악이 아닐까요.



[옥선생] 퍼스트 서버에서 레이드를 많이 즐겨보지 않아서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패턴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올린 부분은 오히려 유저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레이드라는 도전적인 콘텐츠에서 기믹이 가지는 중요도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드에서 여러 몬스터를 만나면서 자칫 느려질 수 있는 게임의 템포를 각각의 다른 패턴 파훼로 지루하지 않게 빌드업 했다는 부분도 즐거웠습니다. 패턴을 성공했을 때의 리턴 값을 높여 기믹의 중요성과 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라 좋게 평가합니다.



 

Q. 상시 대미지 배율이 감소하면서 지속해서 대미지를 넣는 직업과 쿨타임 감소의 메리트가 사라졌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장지]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상시 대미지 배율 감소 보다 버퍼의 각성기 유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더 큰 영향을 줬습니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도 중요하죠. 지속 대미지와 쿨타임 감소의 메리트가 기존보다 줄어든 것이지 아예 쓸모없진 않습니다.



[옥선생] 이는 게임을 하시는 분마다 체감이 다를 겁니다. 각 몬스터마다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 단순하게 좋다, 나쁘다 이분법적으로 나누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Q. 바칼 레이드의 난이도에 대해 유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장지] 저는 지금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퍼스트 서버에서 클리어한 뒤 너무 쉽다고 한 사람들 때문에 난이도가 상향돼서 넘어왔다."라는 의견이 많았었는데요. 지금은 너무 쉬워졌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너무 어렵다"라고 말했던 유저들도 지금은 "너무 쉽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최종 콘텐츠가 처음 업데이트되면 익숙하지 않은 것이 당연합니다. 공략법도 모를뿐더러 효율적으로 클리어하는 빌드도 부족합니다. 최종 콘텐츠는 당연히 어려워야 합니다. 여태까지 열심히 스펙업을 해온 유저분들에게 가장 큰 목표가 되어야 하고, 어렵게 클리어했을 때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던파의 최종 콘텐츠들은 그렇지 않았죠. 바칼 레이드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쉬워지게 되어있습니다. 바칼 레이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숙제가 되겠죠. 바칼 레이드를 도전하면서 실패하는 경험이 전부 유쾌하진 않겠지만, 지금 밖에 느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귀찮은 숙제 콘텐츠'가 되기 전까지 최대한 즐기시길 바랍니다. 



[옥선생] 난이도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던파의 콘텐츠 방향성과 다르기 때문이죠. 던파가 110레벨 시즌에서 보여준 개전까지의 그림은 '쉽게 깬다'라는 경험을 줬습니다.



하지만 바칼 레이드는 매우 어렵게 제작되었고, 이 경험이 도전적인 콘텐츠의 목표점으로 작용해서 캐릭터를 성장시킬 동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운동을 하던 사람이라 바칼 레이드까지의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즐거운 고통이었습니다. 



 

Q. 바칼 레이드를 클리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 외에 팁이 있다면?

[장지] 바칼 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패턴 공략 숙지와 레이드 진행 이해도입니다. 스펙이 좋은 유저랑 갔는데 패턴을 몰라서 공대가 터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지나치게 스펙이 낮으면 당연히 클리어가 어려워지겠지만, 이번 시즌 콘텐츠들은 입장 가능 명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확실한 공략 숙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팁을 말씀드리자면 버퍼의 각성기와 딜을 집중시키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몬스터의 패턴을 파훼하고 그로기가 나오면 버퍼의 각성기를 사용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버퍼의 각성기 쿨타임이 늦게 돌아가기 때문에 다음 각성기도 늦게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각성기의 쿨타임이 계속 뒤로 밀려서 훨씬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폭룡왕 바칼과 삼룡이를 제외한 나머지 몬스터 들은 입장하자마자 버퍼의 각성기를 사용해서 미리 쿨타임을 돌리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옥선생] 이번 레이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략 노하우입니다. 단순하게 패턴을 넘어서 스킬 사용과 회피 타이밍도 알아야 합니다. 파티원끼리 협력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여태 던파는 패턴을 피하는 것보다는 스펙을 더 높여서 대미지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방송에서 바칼 레이드를 클리어하지 못한 분들과 함께 '0클 구조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분들도 게임 이해도는 높지만 어떤 상황에서 스킬을 아끼고 회피에 집중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방송 콘텐츠를 진행했습니다.



 

Q. 바칼 레이드를 총평하자면?

[장지] 확실히 퀄리티도 좋고 너무 잘 만들었습니다. 기존 던파 레이드의 문제점은 포지션의 획일화가 심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안톤 레이드에서 격전지 담당 파티는 격전지만 담당했고, 프레이-이시스 레이드에서 그린 파티는 요격 부대와 관측탑을 담당했습니다. 이렇게 특정 포지션은 몇몇 던전만 반복해서 돌다 보니 긴장감과 재미가 크게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칼 레이드에서는 권역 버프의 랜덤 성과 겁화 게이지 시스템으로 모든 파티가 바칼을 마주하기도 하고 삼룡이를 상대하는 등 포지션이 실시간으로 바뀝니다. 특히 하나의 전장에서 싸우는 느낌이 들도록 만든 것이 큰 장점이자 바칼 레이드만의 재미 요소입니다. 



다만 스토리 상에서 매우 중요한 '대 바칼 병기'를 사용하는 기믹이 없고 바칼과 게이볼그의 치열한 전투신이 마지막에 시각적인 요소로만 활용되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옥선생] 너무 재밌었습니다. 스토리에서도 느꼈지만, 바칼 레이드를 위해서 지금까지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힘겹게 달려온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퀄리티와 보상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Q. 아이템 밸런스 패치도 함께 이루어졌는데요. 이번 밸런스 패치에 대한 견해와 아이템 조합을 추천한다면?

[장지] 이제서야 세팅의 다양성이 극대화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기존엔 '블루 베릴 아머', '저주받은 마음', '과거를 뒤로 한 전진', '마땅한 본분' 위주의 세팅 고착화가 심했습니다. "이럴 거면 뭐 하러 아이템을 여러 개 만들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번 밸런스 패치로 '상변 석화 세팅', '아칸 세팅'처럼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각 세팅의 장점과 단점도 뚜렷해져서 세팅하는 재미가 쏠쏠해졌습니다. 



지금 가장 핫한 세팅은 '아칸 세팅'입니다. 생존력이 무큐 불사 세팅 못지않게 뛰어나고 대미지도 준수한 편이라 바칼 레이드에서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 많은 유저가 사용 중인 '아칸 세팅'

[옥선생] 밸런스 패치로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확실히 보였습니다. 단순하게 모든 조건이 대미지였던 개전까지의 패턴과는 달리 바칼 레이드에선 속도, 방어력 모두가 중요합니다. 기믹 및 불사 패턴 등 다채로운 조합을 시도할 수 있다 보니 캐릭터별로 다른 세팅을 사용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추천하는 아이템 조합은 역시 제 캐릭터의 아이덴티티인 무큐 불사 세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단점인 수면과 빙결만 조심한다면 단연코 최고입니다.



 

Q. 바칼 레이드로 던파를 시작한 유저들이 꽤 보입니다. 이들에게 직업을 추천한다면?

[장지] 런처(남, 여), 소울브링어, 아수라, 소드마스터, 데몬슬레이어, 베가본드 등의 난도가 낮은 직업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캐릭터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이 캐릭터와 잘 맞는가'입니다. 최대한 많은 캐릭터들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마음에 들거나 손에 맞는 캐릭터로 결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옥선생] 개인적으로 직업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던파는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무엇보다 재밌어 보이는 캐릭터를 고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12월 예정인 두 번째 레기온 던전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Q. 이후 업데이트될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의 기대 포인트가 있나요?

[장지]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는 '신규 스토리'입니다. 스토리를 정말 좋아하는 유저로서 빨리 다음 스토리와 새로운 여정이 공개되었으면 합니다.



[옥선생]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으로 바칼 레이드 진입 장벽이 많이 완화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바칼 레이드의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벌써부터 2022 던파 페스티벌을 기대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면 참여할 계획인가요? 추가로 내년 로드맵에 포함될 콘텐츠를 예상해 본다면?

[장지] 저도 매년 던파 페스티벌을 정말 기대하고 있는데요. 네오플에서 불러만 주신다면 저는 언제든지 참여 가능하고 대환영입니다.



내년 로드맵에 포함될 콘텐츠들을 예상해 본다면 신규 지역 '선계'와 그 스토리에 맞는 던전, 신규 5전직 또는 신규 직업, 남 귀검사와 여 격투가 도트 개편, 아이템 최대 레벨 확장, 신규 아이템, 파밍 구조 개선과 신규 이벤트 정도가 포함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옥선생] 던파 페스티벌이 진행된다면 바로 가야죠. 몸도 열심히 만들어야겠어요. 매년 던파 페스티벌 전에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예측의 기쁨보다 제 예측이 빗나갔을 때의 기분 좋은 즐거움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던파 페스티벌에서 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던파페스티벌

 

Q. 현재까지 즐긴 110레벨 시즌 총평과 이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장지] 이번 시즌이 워낙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서 재미도 있었지만, 문제점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초기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게임사 입장에서 큰 리스크잖아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던파는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시즌을 계기로 네오플도 많은 경험을 했으니 다음에 하게 될 새로운 시도에서는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스토리와 BGM은 항상 역대급입니다.



[옥선생] 이번 시즌은 확실히 바칼 레이드를 기준으로 세팅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로드맵으로 예상했던 것이 초기에는 파밍, 중반에는 성장, 후반부터는 레이드를 향한 도전과 패턴에 대한 이해가 어우러지는 것입니다.



이런 점이 바칼 레이드의 등장으로 기막히게 완성되어 전반적으로 게임이 완성된 것 같았습니다. 현재 성장에 대한 스트레스가 존재하지만, 완화 패치로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장지에게) 현재 던파 공식 방송에서 활약 중입니다. 다른 포맷의 공식 방송에서 출연 제의가 또 들어온다면 참가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장지] 당연히 환영입니다. 던파의 매우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는 날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고, 맡겨만 주신다면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광고주님들 편하게 연락 주세요.



 

- 천계 해방 전쟁의 마지막 장 스토리 리뷰 [출처: 장지 유튜브]

Q. (장지에게) 던파의 스토리에 대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이번 바칼 스토리를 평가한다면?

[장지] 웬만한 영화나 대작 소설보다 훨씬 재밌었고, 역대급이었습니다. 단순히 바칼이 멋지게 나와서 재밌다기보다는,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고 진실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과거 천계로의 여정, 그 끝에 있는 최종 시련인 '폭룡왕 바칼'에 도달하게 되는 빌드업이 너무 치밀했습니다.



사실 이번 과거 천계로의 여정 이야기는 이미 있던 스토리를 개작해서 보여주는 것이라 스토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내용입니다. 이미 아는 내용을 재밌게 풀어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존 스토리에 나오지 않았던 중요 인물들의 심리 상태나 대사와 당시의 긴박한 상황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칼이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 가서 마주한다는 점, 그리고 여태까지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창신 세기의 진실'을 알려준 바칼 역사 선생님의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주옥같아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 무색큐브 소모 최소화한 불사 셋팅 [출처: 옥선생 유튜브]

Q. (옥선생에게) 무색큐브 과소모와 불사 장비를 섞은 장비를 사용하시더라고요. 무색큐브 소모량이 감당되나요? 이 세팅을 유저들에게 추천한다면 이 세팅만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옥선생] 확실히 좋습니다. 빠른 속도와 직관적인 대미지, 패턴을 무시해도 될 정도의 생존력과 그렇지 못한 지갑…



 

Q. (옥선생에게) 운동도 굉장히 열심히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던파와 운동 둘 중에 하나만 고른다면 어느 쪽을 고르 실 건가요?

[옥선생]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저는 농담으로 운동하는 걸 게이밍 바디라고 표현합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던파를 선택할 겁니다. 하지만 운동을 포기하진 않을 겁니다. 노는 것도 건강해야 놀 수 있으니까 던파 유저분들도 게임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 자기관리와 건강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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