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배상 결의안에 반발…"서방 강탈 시도 막을 것"

이종희 기자 2022. 11. 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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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엔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끼친 피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15일 CNN,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엔 결의안에 대해 "서방이 러시아의 자산을 강탈하려는 시도에 대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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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젤렌스키 평화 계획 제안에 "우크라 협상 수행 의지 없어"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2021년 12월23일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2.03.17.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러시아가 유엔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끼친 피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15일 CNN,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엔 결의안에 대해 "서방이 러시아의 자산을 강탈하려는 시도에 대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방이 사유 재산과 국제법의 모든 기본과 규칙을 위반하며 적대적인 탈취에 나섰다"며 "강도짓을 공식화하기 위해 유엔이라는 국제 조직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엔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러시아는 이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193개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94표, 반대 14표로 가결했다.

결의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국제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불법행위를 저지른 러시아가 이를 책임지고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연설에 대해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힌 입장은 사실상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수행할 수 없고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러시아의 목표는 지속적인 특별 군사작전을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모든 수감자와 추방자 석방, 유엔 헌장 이행, 러시아군 철수 및 적대 행위 중단 등 전쟁 종식을 위한 10개 항의 평화 계획을 제안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먼저 협상에 나서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협상 테이블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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