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산란계농장 AI 발생…강원 전역·경기·충북 일부 ‘일시 이동중지’

임서영 2022. 11. 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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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달걀을 얻기 위해 닭을 키우는 원주의 한 산란계농장에서 이틀 사이에 닭 600마리가 죽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에 걸려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염성이 큰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산란계 농장으로 줄지어 들어갑니다.

농장 진입로에선 방역 차량이 쉴 새 없이 소독약을 뿌립니다.

이 농장에서 키우던 닭들이 한꺼번에 죽었는데 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AI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담당자 : "차량 통제 정도 하고 있고요. 매몰처분 인력 투입하실 분들이 준비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농장에서 집단 폐사가 시작된 건 이달 13일.

첫날 200마리에 이어, 이튿날 400마리가 죽었습니다.

평소에는 하루 스무 마리 정도가 자연 폐사했다면 갑자기 최고 20배까지 증가한 겁니다.

이에 따라, 이 농장에서 키우던 닭 7만 마리도 매몰 처분될 예정입니다.

또, 이 농장 주변 10Km 안에 있는 다른 농장들의 가금류 7,000여 마리는 정부가 사 들이고, 해당 농가에도 긴급 방역이 시행됩니다.

이와 함께 강원도 전역과 경기도, 충청북도 일부 시군의 산란계농장에 대해선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안재완/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신속한 신고, 산란율이 조금 저하가 되거나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바로바로 신고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최근 한 달 사이, 전국의 가금류 농장 1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가금류 83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고, 야생조류에서도 AI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AI의 추가 확산 위험이 크다며 가금류 농장 전반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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