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1마리 열량, 성인 女 하루 섭취 기준 최대 1.5배”
치킨 한 마리 열량이 성인 여성 1일 섭취 기준의 최대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0개 브랜드 치킨 제품 24개를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치킨 한 마리 영양 성분 함량이 하루 섭취기준에 비해 높고 제품별 중량 차이가 컸다고 15일 밝혔다. 브랜드는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BBQ, BHC, 처갓집양념치킨, 푸라닭, 호식이두마리치킨, 60계 등이다.
치킨 한 마리 열량은 1554~3103㎉로 크게 차이 났는데,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성인 여성 기준) 대비 최대 155%까지 차지했다.
1마리 당 열량은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이 31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 2917㎉), 핫황금올리브레드착착(BBQ, 2632㎉), 치즈스노윙(네네치킨, 2362㎉), 매운불양념치킨(처갓집, 2362㎉), 소이갈릭치킨(네네치킨, 2353㎉) 순이다.
열량이 가장 적은 치킨은 고추바사삭(굽네치킨, 1554㎉)이다. 이어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1713㎉), 갈릭마왕(굽네치킨, 1739㎉),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1767㎉) 등이 낮은 편이었다.
치킨 한 마리의 나트륨 평균 함량은 3169㎎(1272㎎~4828㎎)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158% 수준이다. 시험대상 24개 중 23개 제품이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제품 중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의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의 241%(4828㎎)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64%(1272㎎)로 가장 적었다.
치킨 한 마리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23g(13g~49g)으로 1일 기준치(15g)의 155% 수준이었다. 시험대상 24개 중 21개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많은 치즈스노윙(네네치킨, 49g)의 1일 기준치 대비 비율은 327%였다. 함량이 가장 적은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13g)과 교촌레드오리지날(교촌치킨, 13g)은 1일 기준치의 87% 수준이었다.
치킨 한 마리의 평균 콜레스테롤 함량은 669㎎(541㎎~909㎎)으로 1일 기준치(300)의 223%였다. 24개 전 제품이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많은 치즈바사삭(굽네치킨, 909㎎)의 1일 기준치 대비 비율은 303%에 달했다. 함량이 가장 적은 소이갈릭스(BBQ, 541㎎)도 1일 기준치의 180% 수준이었다.
치킨 반 마리를 콜라 1캔과 같이 먹을 때의 당류 섭취량은 1일 기준치의 52%(52g)였다. 맥주 1잔과 함께 먹는 경우 섭취하는 열량은 1290㎉로 1일 필요 추정량의 65%에 달헀다.
치킨 가격은 한 마리당 1만6000∼2만2000원으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또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어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촉구했다.
소비자원은 영양성분 분석비용 등 정보제공 부담을 줄여 치킨업체의 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영양성분 표시여부, 판매가격, 중량 등을 확인해 제품을 선택하도록 당부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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