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기자만 따로 불러 면담…전용기 '사적 이용' 논란
여러 외교적인 숙제를 안고 돌아오는 이번 순방길에선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된 논란도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행 중인 전용기에서 특정 매체 기자들만 따로 불러 면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평소 인연이 있어서 대화를 나눈 거"란 설명이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전용기를 사적으로 이용했단 비판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하던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비행 중인 전용기에서 특정 매체 기자 2명을 따로 불러 1시간가량 만났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평소 인연이 있어 이동 중에 편한 대화를 나눈 것"이라며 "취재와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공식 기자 간담회나 언론 브리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특정 언론사 기자만 따로 불러 사적 대화를 나눈 겁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관련 보도 등을 문제 삼아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적 공간입니다.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그릇된 인식과 편협한 언론관만 확인하게 합니다.]
한편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 당시에도 민간인 신분인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전용기로 동행해 사적 이용 논란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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