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위협, 중국 역할 필요"… 시진핑 "평화 수호 공감"

한종훈 기자 2022. 11. 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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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지적하면서 평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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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15일 오후 25분 동안 회담을 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TV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방송되고 있다. /사진=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지적하면서 평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15일 오후 5시11분(현지시각)부터 25분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2019년 12월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양자 회담 이후 2년11개월 만이다.

이날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그리고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진다.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며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제안했단 담대한 구상에 대해 시 주석은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다"면서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도 중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 그리고 공동이익에 입각해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데도 입장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라며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양국 고위급 대화를 정례적으로 활발히 추진하자"고 말했다.

시 주석도 고위급 대화의 활성화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1.5 트랙 대화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한·중 교류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시 주석도 "인적·문화 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다만 시 주석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와 대중 견제 정책을 경계했다. 특히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 칩4를 견제했다. 칩4는 반도체 공급망 협업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협의체다. 반도체 개발과 생산 분야 등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이 참여 대상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중국 견제용 동맹 회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간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원활한 글로벌 공급망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제협력의 정치화와 안보와 경제를 자의적으로 연결 지으려는 범 안보화에 대해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실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의향이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이 경제 분야에서 상호보완성이 높기 때문에 발전전략 연계를 추진해 양국의 발전과 번영을 실현해야 한다.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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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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