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되찾은 땅 헤르손 방문 "이제 종전의 시작"
[뉴스데스크]
◀ 앵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8개월 만에 되찾은 땅, 헤르손 지역을 직접 찾았습니다.
그는 "전쟁 종식의 시작"이라고 말했는데요.
유엔 총회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입힌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국기가 올라가고, 헤르손시 광장엔 환호성이 울려퍼집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지난 3월 전쟁 초기에 러시아에 빼앗긴 땅, 헤르손.
젤렌스키 대통령은 되찾은 땅에 서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종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이것은 종전의 시작입니다. 우리의 강력한 군대가 있습니다. 우리의 평화는 우리나라 전체, 우리 영토 전체에 대한 평화여야 합니다."
전략적 요충지인 헤르손을 탈환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헤르손 시민들은 국가와 민요를 부르며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만끽했고, 자국의 군인들을 기쁨의 눈물로 맞이했습니다.
[올레나 페레이에즈자/헤르손 시민] "기분이 어떠냐고요? 행복하죠. 감동적이에요. 수복 첫날 우리 군인이 여기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안드리/헤르손 시민] "우리는 전기도, 물도, 인터넷도, 통신도, 난방도 없어요. 그러나 러시아인도 없습니다. 그래서 매우 행복합니다."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압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엔 총회는 러시아가 전쟁 피해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고 우크라이나에 배상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브라이언 월리스/유엔 총회 부의장]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찬성 94, 반대 14, 기권 73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고, 러시아와 중국, 북한은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러시아는 "헤르손은 러시아 연방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유엔 결의안에 대해서는 "국제법상으로 불법이고 무효"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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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726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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