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뷰에 복도식 설계라고"… 둔촌주공 상품성 불만 커진다

박순원 2022. 11. 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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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분양 예정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 수요자들 사이에선 단지 상품성에 대한 불만이 일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둔촌주공 일반분양 물량 평면도를 살펴보면 트랜드에 맞지 않는 설계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 복도식 설계는 건축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소비자에게 단점으로 작용해 1순위 청약에 완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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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비선호 거주타입 구성
업계 "1순위 완판 실패 불보듯"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 전경 <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분양 예정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 수요자들 사이에선 단지 상품성에 대한 불만이 일고 있다. 둔촌주공 일반분양 4786가구 중 상당수가 비선호 거주 타입인 서향·저층·복도식 설계로 구성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둔촌주공 아파트의 상품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집값 상승기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선 아파트 입지만 보고 계약부터 하는 기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채광 뿐 아니라 평면도까지 살펴보며 상품을 까다롭게 평가하고 있다.

둔촌주공 일반분양 평면 중 상품성 지적이 가장 많이 나오는 타입은 전용 84㎡E 타입이다. 이 타입의 주방은 옆 세대 주택과 창문을 두고 맞붙어 있는데, 주택 간 간격이 2m 정도에 불과해 '이웃집 뷰' 논란을 빚고 있다.

이웃끼리 집안 뷰가 공유돼 사생활 침해 우려가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해당 타입에는 둔촌주공 조합원 분양 신청이 1건도 접수되지 않아 총 558세대 전부가 일반분양 대상으로 나왔다.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세대 중 전용 29~49㎡ 소형 가구 2061세대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둔촌주공 3.3㎡당 분양가는 3800만원으로, 소형인 전용 49㎡의 분양가는 8억원 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전용 29~49㎡ 중 일부 세대가 복도식 아파트로 설계된 점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계단식 아파트는 서비스 면적이 넓고 단열에 유리하다고 평가받지만, 복도식 아파트는 난방비가 많이 들고 치안이 불안할 수 있는 타입으로 통한다. 대부분 아파트들은 2000년대 이후 계단식 형태로 지어졌지만 이 단지 소형 평수에는 복도식 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됐다.

또 둔촌주공 일반분양 단지와 조합원 분의 집안 내부 마감재가 다르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겐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다. 둔촌주공 조합원 세대 창호는 등급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구성되지만, 일반분양 세대의 창호는 이보다 낮은 등급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선 둔촌주공 일반분양이 1순위 완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 아파트 평면에 따라 청약 성적이 극과 극으로 나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둔촌주공 일반분양 물량 평면도를 살펴보면 트랜드에 맞지 않는 설계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 복도식 설계는 건축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소비자에게 단점으로 작용해 1순위 청약에 완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에 달한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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