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리포트] AI로 3D 위성 영상 시대 개척한다

이병철 기자 2022. 11. 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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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지리공간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3차원(3D) 공간정보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수에즈 운하 화물선 좌초 사고때는 물론 올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신속한 영상 정보를 공개하며 위성영상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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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사 테크놀로지, 11월 3일 우븐웨어 인수
2D 위성 영상 넘어 3D 공간 정보로 확장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게임 등 진출 예정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3D 디지털 트윈 지구의 뉴욕 전경. 맥사 테크놀로지가 최근 세 차례 투자를 통해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3D 공간 정보 기술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지리공간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3차원(3D) 공간정보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수에즈 운하 화물선 좌초 사고때는 물론 올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신속한 영상 정보를 공개하며 위성영상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AI 기술 기업 인수를 통해 2D로 촬영되는 위성 영상의 한계를 넘어 3D 공간기술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우주산업 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달 3일 맥사 테크놀로지는 AI 영상 분석 기업 우븐웨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현재 90기 가량의 인공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면적 380만 km²이상의 지리공간정보를 매일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방대한 양의 위성 영상을 빠르게 처리해 국방, 교통, 환경 관련 기업에 제공하며 도전적인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흐름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우븐웨어는 맞춤형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공간 정보를 만드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17년부터 전 세계 공항 상황과 항공기 운항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브리콘을 인수했고, 2021년에는 블랙샤크.AI에 투자했다. 브리콘과 블랙샤크.AI 모두 2D 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3D 공간 정보를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븐웨어까지 인수하며 최근 2년 사이 3개의 AI 기반 3D 공간 정보 기업에 투자했다.

맥사 테크놀로지의 위성 영상과 블랙샤크.AI의 AI 기반 3D 모델링 기술을 더해 실제 지구의 도시를 가상으로 구현한다.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맥사 테크놀로지는 2D로 제공하던 위성 영상 정보를 입체 기반의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위성사진을 기반으로 공간을 구현하면 모델링 방식으로 구현하던 기존 방식보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지구와 도시를 현실처럼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댄 노드 맥사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위성 영상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게임을 융합해 3D 환경에 몰입감을 더하는 기술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게임과 영화산업처럼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도 노리고 있다. 지난 10월 에픽게임즈가 주최한 ‘언리얼 컨퍼런스’에서 실제 지구를 기반으로 만든 ‘디지털 트윈 지구’를 발표했다. 인공위성 이미지를 기반으로 블랙샤크.AI가 실제 지구의 모양과 건물을 현실과 가깝게 구현한 3D 인공 지구다.

이 자리에서 노드 수석부사장은 “영화 제작자들과 게임 엔진에서 3D 지구본을 사용할 수 있고,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지구 어디나 돌아다니고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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